아주 머나먼 곳_모리스 샌닥
모리스 샌닥은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1964년 칼데콧 상, 1970년 한스 크리스티안데르센 상,
1983년 미국 도서관협회가 수여하는 로라 잉걸스 와일드 상을 받으며 1996년에는
미국 예술 분야에 공로를 인정 받아 국가예술훈장을 받았습니다.
2013년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국제 어린이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의 첫 번째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작품으로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 <나의 형 이야기>, <범블아디의
생일파티>,
<서커스 소녀>, <아주아주 특별한 집>, <구멍은 파는 것>,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이 있습니다.
모리스 샌닥의 이름 앞에는 20세기 최고의 동화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모리그 샌닥은 동심의 세계를 그저 순진무구하게 그리지는 않습니다.
그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 했고, 작품 안에 밝은과 어둠을 적절히 녹여내려 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실제로 칼데콧상 시상식에서 샌닥은 "어린이의 갈등이나 고통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 허식의
세계를 그린 책은 자신의 어릴 때의 경험을 생각해 낼 수 없는 사람들이 꾸며 내는 것이다.
그렇게 꾸민 이야기는 어린이의 생활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모리스 샌닥에게는 그만의 철학이 작품에 녹아있기 때문에 20세기 최고의 동화작가가
된듯 보여집니다.
모리스 샌닥의 아주 머나먼 곳은 양장본으로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두께감은 아주 얇은 동화책이랍니다.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아이들의 사고력이 쑥쑥 커질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니까요~
모리스 샌닥이 쓰고 그린 어느 '질문 많은 아이'의 재미난 여정이 담긴 독특하고
매혹적인 그림책이 바로 <아주 머나먼 곳> 입니다.
나는 떠나기로 했어.
모든 질문에 대답해 줄 사람이 있는 아주아주 먼
곳으로.
아주 머나먼 곳은
어디일까?
어린시절..
아니 지금도 한번씩 문득문득 아주 머나먼 곳을 찾아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때가 참 많습니다.
행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로망이 바로 그곳일테니까요~
모리스 샌닥의 책속에 등장하는 아이도 자신의 질문에 답해주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그곳이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어릴적 저희 아이도 정말 질문이 많았는데,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의 모든 질문에 두 눈을
마주보며 질문에 답을 해주어야 하지만,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무시할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행동을 했던 저의 모습을 반성을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아이들은 이런 엄마의 사소한 무관심때문에 아주 머나먼 곳으로 떠나길 바란다고 하네요~
아이의 모든 질문에 답해주는게 정말 힘든일이라는 사실을 모리스 샌닥은 알까요??
아이는 각자의 이상향이 다른 친구들과 아주아주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커다란 가방과 커다란 모자, 커다란 수염을 붙이고 말이죠~~
아이다운 변장술에 웃음짓게 되는 책이었어요.
저희 아이가 아마 어렸을때 이 책을 봤다면 똑같이 변장을 하고 아주 머나먼 곳으로
떠나겠다고 했을것 같아요.
워낙 저희 아이가 괴짜거든요~~
아주아주 머난먼 곳에서 각자가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이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집을 나가서 어쩌나 했더니, 결국 후다닥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의 모습에 다시 한번 귀여운 감정이
샘솟게 되는 책이었어요.
그림책답게 글보다는 그림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을 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부드러운 파스텔로 색감을 표현을 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아이에게 아주 머나먼 곳은 바로 자신의 질문에 답해주는 엄마가 있는 집일테지요~~
모리스 샌닥의 <아주 머나먼 곳>은 아이들에게 행복이 뭔지를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질문에 답을 안해주는 엄마지만, 그건 어쩌다 한번 너무 바쁠때라는 사실을 아이들도
알고 있을테니까요~~
모리스 샌닥의 동화는 정말 읽고 나면 다른 책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