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누리달 이야기~!!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샘터 2014. 06. 촌에서 온 그대를 만났습니다.
매달 저희집으로 찾아오는 샘터를 보는 즐거움을 이번 달에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작은 책속에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가 참으로 많이도 담겨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엔 동네 은행에 가서 그냥 스치듯이 읽었던 책인데,
요새는 책의 내용을 모두 정독을 하게 됩니다.
6월의 우리말 표현은 '누리달'이라고 합니다.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이란 뜻입니다.
누리달 6월의 샘터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네요.
티셔츠 할아버지의 이야기, 축구 수집가의 보물창고 대공개, 양인자의 다락방 책꽂이,
강춘자 할머니의 고사리 들깨탕, 특집 기사인 촌에서 온 그대, 가수 양희은의 '풋스툴',
법륜 스님의 참살이 마음공부, 부산시티투어 정보 등 많은 이야기를 읽느라
시간이 금방 지나가게 됩니다.
요새 외출이 많아졌는데, 가방속에 샘터 한권을 넣고 다니면 전철이던, 커피숍이던
어디서든 무료한 시간동안 짤막한 이야기 하나 정도는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샘터 누리달 기사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기사가 바로 '티셔츠 할아버지'였습니다.
기사속의 할아버지의 티셔츠의 그림이 모통 솜씨가 아니셨기 때문일거에요~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는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의 애칭이라고 하네요.
윤교수님은 상품 가치보다 생명의 가치에 주목하는 그린디자인을 전파하면서,
2002년부터 매주 일요일 인사동에서 티셔츠에 환경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무료로 그려주는
퍼포먼스를 해왔다고 합니다.
"티셔츠 하나면 3~4년을 입잖아요.
또 티셔츠를 입고 다니면 그 사람들이 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움직이는 광고판'이 돼요.
다른 사람들이 무슨 그림이냐고 물어보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전달할 수 있는 점도 좋지요."
윤호섭 교수가 한때 티셔츠에 즐겨 적었던 'Everyday is Earth day'라는 글귀가 있다고 합니다.
모든 날이 '지구의 날'인 것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간직한다면,
메말라가는 세상도 점차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해지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매년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라고 하는데, 바로 제 결혼기념일이네요.
절대로 잊지 않을 날인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흰색 티셔츠를 들고 일요일에 인사동에 가봐야겠어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저도 큰데, 꼭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가 샘터를 보면서 꼭 집중을 해서 보는 코너가 바로 할머니의 부엌수업입니다.
전국 각지에 계신 최고의 손맛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라서 꼭 챙겨서 기억을 하게 됩니다.
이번 누리달에는 강춘자 할머니의 고사리 들깨탕이라는 새로운 요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고사리를 좋아하지만 제가 먹어본 고사리 요리는 고작 고사리 나물밖에 못먹어 봤는데,
할머니의 비장의 무기인 고사리 들깨탕은 고소하고 묵직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먹고 싶어요~

그래서 레시피를 휴대폰에 저장을 해놓았어요.
엄마한테 해달라고 할려구요~~~

서귀포에서 나고 자란 할머니의 고향에서는 생선이 흔했으나 고기가 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뒷산에 널린 고사리만 있으면 식탁은 풍성해졌다고 하네요.
단백질, 칼슘, 철분이 풍부해 '산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리는 고사리는 모양조차 가늘게 찢은
쇠고기를 닮았습니다.
어린시절의 추억이 담긴 고사리로 구수한 들깨탕을 끓이신다고 하시네요.
강춘자 할머니가 끓이신 들깨탕의 맛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한 서울
모든게 낯설고 어색해 헤매기만 하던 내가 쑥스러웠죠.
고향을 그리며 울던 시간도, 친구들의 놀림감이 됐던 기억도
돌이켜보면 모두 아련한 추억.
순수했던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나봅니다.
샘터 누리달 특집기사는 <촌에서 온 그대> 입니다.
저는 서울이 고향인 엄마 밑에서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촌에서 온 그대>의 이야기들이 정말 재밌어서 혼자서 키득이게 만들었습니다.
재미나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한보따리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는 순천에 사는 고등학생들이 서울로 여행을 와서
처음보는 양변기에 칫솔을 담가 양치질을 하고, 세수도 할려고 했는데
양변기의 사용을 알고 배꼽을 잡고 친구들끼리 웃었다고 합니다.
칫솔질을 한 친구는 두고두고 놀림감이 됐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이런일이 많이 있었다고 했던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이렇게 <촌에서 온 그대>의 특집 글에서 보게되니 더욱 반갑게 읽게 됐습니다.
'육지에서 지하철을 타는 법'도 어찌나 재미있던지, 특집다운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고등학생들이 서울에서 전철을 처음 타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였어요~
'서울 목욕탕의 미스터리'는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기는 이야기인데..
부산 목욕탕에는 등을 밀어주는 기계가 있다고 하네요.
서울 목욕탕에는 등을 밀어주는 기계가 없어서 미스터리로 남았다고 하는데..
저는 등을 밀어주는 기계가 미스터리로 남는것 같아요.
순대를 막장이 아닌 소금에 찍어 먹는게 이상하다고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막장에 찍어 먹는게 너무 이상하네요~

샘터 누리달 특집 <촌에서 온 그대>는 '별에서 온 그대'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오이소, 보이소, 타이소!
부산에 가면 버스로 시티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샘터에 버스 시티투어에 관한 기사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읽었던 장영희의 열두 달 영미시 선물 '다시, 봄'
봄에 떠난 장영희와 김점선이 하늘나라에서 보내는 희망과 위로의 러브레터
1월에서 12월까지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시들을 소리내어 읽노라니
금방이라도 밝고 유쾌한 영희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 미소 짓게 됩니다.
책 사이사이 글과 어우러져 있는 김점선 화가의 그림은 또 얼마나 밝고 멋진지요!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입니다.
다시, 봄을 통해서 저도 오랜만에 시를 읽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가 주는 마음의 울림을 느끼는 좋은 경험을 더 늦기전에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열여덟 꽃다웠던 그 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속에 시를 대하게 된 추억이
오래도록 가슴속에 남아 있게 될것 같습니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가족사진을 끝으로 샘터 누리달 기사가 끝이 나네요.
알찬 샘터를 읽으며 추억속에 빠져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