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는 어릴적부터 가고 싶은 나라중에 한곳이었다.
그러다 바쁜 일상을 통해서 잊고 지내던 곳이였는데 '꽃보다 할배'를 보면서 다시금 파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2살인 아들도 가장 가고 싶은 나라를 물으면 '파리'라는 대답을 하는통에 곧 가야 할것 같다.
여행을 가기전에 가이드북을 봐야 해서 선택한 책이다.
우선 사이즈가 들고 다니기 편해서 좋은것 같다.
많은 여행 안내서들이 있는데, 대부분 잡지책의 두께보다 더 두껍다.
하지만 '셀프 트래블 파리'는 왠만한 소설책 두께라서 부피감과 무게감이 적게 나가서 여행지에
가져가기 좋은것 같다.
상상출판사에서 나온 셀프 트래블 파리는 2년만에 커버를 리뉴얼하고 새로운 정보들로
업데이트가 되어 새 책으로 나왔다고 한다.
책의 부피가 줄어든 대신 파리에 관한 알짜배기 장소만 담겨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유용한 정보들만 담겨져서 책의 어느 한쪽도 그냥 넘길게 없는 책이였다.
파리를 처음 가는 나에게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여행객들이 파리에 가고 싶은 이유중에 가장 첫번째는 에펠탑을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꽃보다 할배'를 보면서 에펠탑에 조명이 켜질때 그 아름다움을 꼭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었다.
에펠탑은 낮과 밤을 모두 봐야 진정한 투어가 될것 같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가장 멋지게 나오는 포토존도 책속에 나온다.
작가분이 여자분이라서 새심함이 돋보이는 가이드북이라는 생각이 든다.
딱딱하고 지루한 가이드북도 정말 많이 봤는데, 이번 셀프 트래블은 에세이를 읽듯이 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어서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인것 같다.

파리에 가면 센 강을 가로 지르는 유람선을 꼭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파리 센 강은 우리나라의 한강보다 크기는 작지만 볼거리는 더 많다고 한다.
파리 센 강 주변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지역을 운행하는 유람선은 파리의 문화유적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낮에 타는 유람선은 센 강 주변의 관광명소를 세세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밤의 유람선은 야경과 파리의 화려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다고 한다.
나는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낮에 타야 할것 같다.

플라자 아테네 호텔은 '식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가 페트로브스키와 머물던 호텔이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정말 예쁘다고 생각했던 호텔이었는데 책속에 소개가 되어 있어서
에펠탑 만큼이나 반가웠다.
플라자 아테네 호텔은 몽테뉴 거리를 상징하는 별 다섯 개짜리 호텔로 1913년에 문을 열었다.
넘 비씨서 숙박은 못하지만 꼭 인증샷은 찍고 오고 싶은 곳이다.
왜냐하면 마음속의 추억이 깃든 장소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책을 보기전에는 파리에 미래 도시 라 데팡스가 있는줄 몰랐다.
루브르 박물관에 유리 피라미드가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라 데팡스는 미테랑 정부의 주도하에 1958년부터 건설된 미래지향 신도시다.
이곳에는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신개선문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라 데팡스는 지상에서 자동차를 전혀 볼 수 없다고 한다.
모든 차량은 지하로만 다니게 하는 이중 구조로, 지상은 인간 중심의 보행도시로 조성이 되었다고 한다.
아이와 꼭 들리고 싶은 곳이다.

책속에서만 보던 명화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가보진 않았지만 내 머리속에는 이곳의 전시관 약도가 모두 기억되어 있다.
내가 파리에 가고 싶은 이유는 바로 루브르 박물관에 가기 위해서다.
아이는 모나리자를 꼭 보고 싶다고 한다.
방탄 유리벽 안에 전시되어 있다는 모나리자.
여러번의 훼손사건으로 일본에서 기증한 튼튼한 방탄 유리벽에 넣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이 작품들을 보게 된다면 가슴이 두근두근 뛸것 같다.

프랑스어를 모르기 때문에 메뉴판을 보는게 사실 두렵게 다가오는데
자세하게 프랑스 식당과 카페 이용법이 나와서 이대로 하면 맛있는 프랑스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어떤 요리인지 미리 알고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와인은 탄산음료 값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처럼 술을 못마시는 사람에겐 그림의 떡인듯 하다.
프랑스 식당에선 정수된 물이 아닌 수돗물을 준다고 한다.
문화적 차이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꼭 "미네랄 워터 실부쁠레"라는 말을 외워가야 할것 같다.

우리 아들이 꼭 사오고 싶다는 에펠탑이다.
머그컵도 사오고 싶고, 정말 가방을 텅텅 비워서 여행을 가야 할것 같다.
프랑스도 물건을 구입할때 흥정을 잘하면 싸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말이 통해야 흥정도 해볼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가는 나라의 역사와 계절을 알고 가면 그 나라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프랑스의 교통 수단도 공부를 해서 가야 할 부분이다.
여권을 분실했을때 취해야 하는 방법과 국제 전화를 거는 방법도 자세하게 나온다.
그리고 여행시에 꼭 필요한 프랑스어도 수록이 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통화와 환전 방법도 장황한 설명이 아닌 꼭 필요한 설명만 하고 있어서 좋다.
무료 와이 파이 이용 방법이 나와 있어서 매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것 같다.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을 기획하는 내게 꼭 필요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리 셀프 트래블 한권만 있으면 파리를 내집처럼 다녀올 수 있을것 같다.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리는 곳까지 팁을 준 책이라서 더더욱 유용할듯 하다.
책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안전한 여행자 보험을 든것 같이 마음이 안심될것 같다.
파리는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있는 나라여서 여행하기 좋을때가 5~6월이라고 한다.
내년 5월 파리행 비행기에 앉아 있을 나를 꿈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