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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성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유쾌한 성장소설을 보게 됐습니다.
'로봇 소년, 날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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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도 로봇을 전공하고 있어서 유독 눈길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아이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저희 아이도 현재 로봇 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을 하고 그외 로봇과 관련된 대회에 출전을 하고 있습니다.
책속엔 영재아카데미에 로봇공학반이 있어서 깡통 로봇을 조정을 하는 경기에 출전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영재라고 하면 IQ가 150 이상은 되야 하는데, 주인공 도너반 커티스는 IQ 112로
영재아카데미에 입학하게 됩니다.
바로 행정상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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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를 치는덴 최고의 영재인 도너반 커티스는 장난삼아 교내 아틀라스 상을 나무가지로 쳤다가
지구본이 떨어져 언덕 아래 체육관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사고를 칩니다.
현장에서 슐츠 교육감에게 검거되지만 정말 황당한 행정상의 실수로 도너반은 영재학교로 보내지게 됩니다.
사고친 도너반의 이름을 영재학교 입학자의 이름으로 착각한 교육청 직원의 실수때문이겠죠.
IQ 112인 도너반 커티스가 영재 아카데미에서 안들키고 잘 버티는지가 초미의 관심이 됩니다.
만약 들키는 순간 학교 체육관 사고처리비용을 내야 하고, 부모님들께 알려지게 되거든요.
요샌 우리 주의에 많은 영재 교육관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영재라는 호칭을 얻기 위해서 많은 학부모들은 조기 교육을 시키느라 혈안이 된 시대입니다.
타고난 영재가 아닌 만들어진 영재들이 대부분인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속에선 과연 영재들이 행복할까라는 질문을 갖게 합니다.
IQ 171인 애비게일 리는 영재아카데미에서 열심히 해서 아이비리그로 진출할 꿈을 갖고
이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학업에 악착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애비게일에게도 도너반 커티스의 등장으로 친구를 돕게 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였지만, 함께 잘하자는 생각이 생겨나는 큰 변화가 찾아 옵니다.
IQ 159인 클로이 가핑크는 학교 댄스파티를 한번도 참여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누리고 살아가는 많은 일들을 영재라는 이름으로 차단 당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일상을 동경하게 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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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206의 노아 유킬리스는 그렇기 때문에 영재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재대로 파악을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기에게 없는 부분을 동경하게 되는게 사람들의 공통된 점인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재들은 샌님이란 고정 관념 또한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속의 영재학교 친구들은 일반 아이들에게 없는 다른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 능력이 있다는점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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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반 커티스는 결국 행정상의 실수로 영재아카데미에 입학한걸 알게 되서 많은 미스터리가
풀리게 됩니다.
도너반이 어떤점에 우수해서 영재 아카데미에 입학을 했는지 많은 선생님들은 그동안 아무리 생각을
해도 찾을 수가 없었거든요.
영재아카데미의 로봇공학반 친구들은 도너반이 영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만 도너반으로 인해 활기를
얻어가게 됩니다.
그동안 이런 친구는 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논리적인 아이들 틈에서 도너반은 즉흥적인 성격을 보이니까요.
신속한 결단력으로 일을 추진하는 도너반 커티스는 생각하기 전에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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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년, 날다
로봇 대회에서 도너반은 불의에 대항하며 친구들을 도와서 악을 응징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대회에 실격을 하지만 친구들 모두 그런 도너반을 지지해 주는 모습을 봅니다.
로봇 소년은 이제 친구들과 더불어 훨훨 날아가는 일만 남은것 같습니다.
가설: 못에 고리를 거는 용도로 설계된 로봇을 파괴의 화신으로 바꾸려면,
우리에겐 없는 새로운 영재성이 요구된다.
책속엔 영재반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한지에 관한 물음을 안겨줍니다.
영재를 넘어서 진정한 천재인 노아 유킬레스는 영재아카데미를 탈출해서 도너반이 다니는 일반 중학교로
전학을 옵니다.
진정한 천재만이 할 수 있는 일이겠죠.
모든 답을 다 알고 있는 노아에겐 영재 아카데미의 교육이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할테니까요.
모든 답을 다 알고 있는 자는 어떤 기분일지 참 궁금하게 됩니다.
노아는 평범한 일상에선 자신이 도태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은것 같아요.
워낙 천재니까요.
그래서 그곳을 벗어나서 도너반이 있는 학교로 오게 됩니다.
역시나 천재적인 두뇌를 사용해서요.
그에겐 영재 교육을 받는것 보다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려서 조회수를 높아는게 더욱 보람된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 신세계를 알려준 도너반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고 싶은 아이가 바로 노아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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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강조하는 시대인 만큼, 창의적인 학생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갖힌 틀에서는 창의력이 사장 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천재인 노아가 선택한 일에 응원을 하게 되네요.
반면 도너반은 영재아카데미에서의 일을 오래도록 기억을 하겠죠.
공부라면 담을 쌓던 도너반이 영재 아카데미에 다녀온 후 A학점을 받는다고 합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한다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너반 커티스와 노아 유킬레스를 보면서 내아이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영재 교욱을 시킬것인지? 아닌지의 문제보다 아이 스스로 좋아하는 교육을 시키는게 정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힘들지만 매주 인천 교육장으로 아이를 미래를 위해서 로봇 수업을 다니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의 꿈과 지금의 행복을 지지해 주고 도와주는 부모가 되고자 노력해 보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지금의 행복은 무시한체 오직 아이들에게 미래의 행복만을 강요하는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미래보다 지금의 행복을 차곡차곡 쌓는다면 미래에도 당연히 행복한 삶을 영유 하리라고 봅니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행복을 안겨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봇 소년, 날다~! 바로 우리 아이를 위해서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멋진 청소년 성장 도서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모두 행복해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