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사냥 - 가부와 메이 이야기 넷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5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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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나왔던 '폭풍우 치는 밤에'

드라마를 보신분들은 한번쯤 책의 내용이 궁금하셨으리라는 짐작을 해보네요.

저도 드라마속에 자주 등장을 하니까 내용이 참 궁금했거든요.

 

드라마의 전개가 책의 내용과 비슷하게 전개된다는 소식에 더욱 책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것도 사실입니다.

초등학생인 아들도 엄마가 드라마에 빠져 있으니 자연스럽게 보다가 책을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는 끝났어도 아직까지 저희 집은 '폭풍우 치는 밤에'의 열기가 식지 않은 상태입니다.

 

드라마하고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는 '폭풍우 치는 밤에' 입니다.

 

 

 

 

 

 

사실 '폭풍우 치는 밤에'는 6권으로 구성된 가부와 메이 이야기의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폭풍우가 치던 밤에 염소와 늑대가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비를 피하기 위해

오두막에서 잠시 머무르게 됩니다. 

서로 대화를 하면서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에 다음날 낮에 만나기로 하고 떠납니다.

얼굴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만나면 '폭풍우 치는 밤에'라는 말로 서로의 존재를 파악하기로

약속을 합니다.

 

그 뒤를 이어서 5권의 이야기가 시리즈로 출간이되서 총 6권의 이야기가 주군이 본 동화입니다.

 

주군이 기억을 잃었어도 연결고리인 목걸이로 기억이 되돌아 오지만,

폭풍우가 치는 밤에 책을 통해서도 기억의 한끝을 찾아내는 계기도 되는 아주 중요한

매계체가 바로 가부와 메이 이야기입니다.

 

 

 

 

 

 

드라마와 책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됐던것 같아요.

드라마속 주군과 가부가 비슷한 점이 참 많은걸 느껴봅니다.

메이와 태양에게서도 비숫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숫한 점을 찾아 가면서 읽는 재미가 더한 주군의 태양에 나온 바로 그책입니다.

 

 

 

 

 

 

늑대를 사랑한 염소 이야기라고 적혀 있는데..

제가 봤을땐 염소를 사랑한 늑대의 이야기가 더욱 공감이 될것 같습니다.

 

강자의 입장에서 평소 즐겨 먹던 음식으로만 생각했던 염소를 친구로 맞으면서 겪게 되는 늑대 가부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정말 재미를 더해주거든요.

메이는 그런 늑대 가부의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주 천진한 얼굴을 하고 늑대 가부의 곁에 머무른답니다.

 

우정에서 시작해서 사랑으로 이어가는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 '주군의 태양'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가부와 메이 이야기의 네번째 염소사냥을 볼 차례입니다.

가부를 만나러 오던 염소 메이는 늑대 가부의 동료들에게 사냥을 당하게 됩니다.

늑대 가부는 염소 메이를 지켜주기 위해서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늑대에게 이렇게 하트를 뿅뿅 날려 보기는 영화 '늑대소년' 이후 두번째네요.

 

송중기가 출연한 '늑대소년'이 생각 나기도 하는 책의 내용이었습니다.

늑대는 태어나서 한명의 여자만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담겨진 늑대 소년의 이야기가

가부와 오버랩이 되네요.

가부 또한 늑대의 일부일처제를 따라서 첫사랑인 염소 메이에게 일편단심의 모습을 보이는거겠죠.

 

이렇게 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 오는것 같아요.

폭풍우 치는 밤에 오두막에 가지 않았다면 이런 사랑은 생기지 않았을테니까요.

 

 

 


 

 

책속에 주군과 태양의 어떤 비밀이 담겨져 있는지 찾아 보는것도 재미있는것 같아요.

폭풍우 치는 밤에는 책과 함께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알고 계시나요?

저도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일본에서만 출간된 숨겨진 7권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의 결말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가 꼭 보고 싶다고 하네요.

2005년 작품과 2012년 작품이 있는데, 찾아 볼 가치가 있는것 같아요.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는 온통 바위투성이인 주룩주룩 언덕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늑대가 사는 덥석덥석 골짜기와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로 한건지 의심이 들게 하는 약속 장소였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의 로맨티스트 늑대 가부가 염소 메이에게 예쁜 보름달을 보여 주고

싶은거라고 하네요.

바위 투성이라 위험하지만 이곳에서 달이 아주 예쁘게 뜬다고 하네요. 

 

 

 

 

 

 

늑대 가부가 원한건 바로 이런 로맨틱한 달구경을 염소 메이와 하고 싶었던것 같아요.

노력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네요.

남자들이 멋진 데이트 장소로 데려가는걸 여자들은 정말 은근히 바라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가부를 만나러 가던 메이는 염소 사냥군인 늑대들을 만나게 됩니다.

가부의 행동이 기대되는 책 내용이었어요.

우리의 가부는 메이를 지켜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가부를 의심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염소 메이를 사냥꾼 늑대들에게서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가부를 보게 되거든요.

믿음직한 남자의 모습이랄까~

 

 

 

 


 

 

염소 메이가 위험한 순간 늑대 가부는 바위를 굴려서 메이를 구해냅니다.

가부는 늑대인 동료를 배신한 배신자 일까요?

사랑을 지켜낸 멋진 남자가 될까요?

 

 

 

 

 

 

 

동굴속에 피한 가부와 메이입니다.

다음 보름달에 달을 보기로 약속하는 가부와 메이입니다.

이들이 다음 보름달이 됐을때 과연 달을 볼 수 있을까요?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일본에서는 개체와 차이를 뛰어 넘는 진정한 우정 이야기로

교육 동화로 유명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늑대 가부의 성별은 남자인 숫컷!

염소 메이의 성별도 남자인 숫컷!

 

그래서 사랑이 아닌 우정의 책이라고 하는데..

그게 더 이상해서 무조건 염소 메이는 여자인 암컷이라고 우겨보렵니다.

 

이제 다섯번째 이야기를 만나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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