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고개의 약속 - 가부와 메이 이야기 셋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4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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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주군의 태양'

주군과 태양의 비밀이 담긴 바로 그 책의 세번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바로 가부와 메이의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입니다.

소풍을 다녀온 후 늑대와 염소는 살랑살랑 고개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것 같아요.

 

가부와 메이 이야기는 아이세움 그림책으로 저학년용으로 나왔지만,

고학년인 저희 아들과 더불어 주군의 태양을 본 저 또한 재밌게 보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소장 가치가 충분한 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6권 세트 구성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서점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서 너무나 유명해진 책이라 많은 분들이 '주군의 태양'에 나왔던 책이라고 하면

다 알 수 있는 책이 됐습니다.

저희 아이의 학교에도 입학과 더불어 도서관에 가부와 메이 이야기가 인기 도서였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 추천 도서여서 저희 아이도 1학년때 이 책을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독후감 대회에도 출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보고 난 후에 다시 보게된 책은 더욱 흥미로운 느낌이 듭니다.

가부와 메이를 주군과 태양으로 생각하면서 책을 보게 되서 인듯 합니다.

그래서 묘한 재미가 느껴진답니다.

 

 

 

 

 

 

살랑살랑 고개로 가부를 만나러 가는 메이의 발걸음은 아주 경쾌한듯 보여진답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 깜깜한 오두막 안에서 처음 만나,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가 된 가부와 메이입니다.

 

늑대와 염소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저도 의심하는 마음을 품고 세번째 이야기까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정말로 늑대와 메이는 진정한 친구가 된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만남이 유지되고 있으니까요.

 

 

 

 

 

 

가부와 메이는 세번째 만남에서 드디어 서로의 이름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친구가 되는데는 이름은 별반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서로 마음이 맞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친구를 사귈때도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처럼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면 좋을것 같아요.

 

방금전 '주군의 태양' 후속작인 '상속자들'을 보고 왔습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상류 사회의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계급에 맞게 친구를 사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만약 저희 아이가 그 학교에 가면 노예 계급인 수드라의 대우를 받을 것 같아서요.

무서운 학교와 학생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가부와 메이처럼 우리 어린이들도 그 어떤 사회적인 편견을 물리치고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멋진 어린이들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는 비밀친구입니다.

하지만 메이의 염소 친구 타푸에 의해서 비밀이 들통이 날뻔 하는 순간이 찾아 왔습니다.

 

하지만 가부와 메이는 메이의 염소 친구 타푸를 속이게 됩니다.

날이 어둑어둑 해져서 겨우 들통이 나는걸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른 염소와 늑대가 가부와 메이가 친구라고 하면 과연 믿을까요?

아니 인정을 해줄까요?

그래서 가부와 메이는 비밀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비밀 친구라는 말에 설레이는 가부를 보면서 참 귀여운 늑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릴적에 읽던 책중에 '염소 일곱마리와 늑대'의 이야기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늑대와 염소 이야기의 대표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 염소가 없는 사이 아기 염소들은 늑대에게 잡아 먹히게 되죠.

늑대는 개울물을 벌컥컬컥 마시고 근처에 누워 낮잠을 자게 되구요.

집으로 돌아온 엄마 염소는 늑대의 배를 갈라서 아기 염소들을 구하고 늑대의 배에

아기 염소 대신 돌덩이 7개를 넣고서 실과 바늘을 이용해서 꿰매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 속의 늑대와 염소만 보다가 가부와 메이의 닭살 멘트를 보게 되네요.

 

 

 

 

 

 

"그럼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는거지?"

"그럼."

"내가 늑대라도?"

"내가 할 말이야. 내가 염소라도 괜찮아?"

"물론이지. 우리는 '비밀 친구'니까."

 

와우~!!

정말 감동적인 가부와 메이의 대화입니다.

가부와 메이는 서로를 배려해 주는 마음이 정말 크다는걸 느낍니다.

 

 

 


 

 

연인들이 만나서 데이트를 하다가 헤어지는 시간이 다가오면 그 아쉬움이란 정말 크게 다가오죠.

가부와 메이의 헤어짐을 보고 있어도 바로 그런 연인들의 애틋함이 묻어 납니다.

우리는 자꾸만 메이를 향해서 뒤돌아 보는 가부의 모습과,

가부가 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는 메이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가부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메이는 손을 흔들고 있답니다.

 

헤어지기 싫은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부분입니다.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는 모두에게 들키지 않고 비밀 친구를 계속 할 수 있을까요?

이번 가부와 메이 이야기 세번째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을 보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자꾸만

오버랩이 되네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가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지네요.

네번째 이야기를 만나러 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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