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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3 - CSI, 여름 방학에 생긴 일, CSI 시즌 3 ㅣ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3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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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가 재밌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시즌 3를 읽게 됐습니다.
앞이야기를 읽지 않았지만, 책을 읽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내용 구성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과학적인 수사 방법을 이용해서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됐습니다.
총 4개의 사건을 어린이 과학 형사대가 신형사와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교과서 과학을 추리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교과 연계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네요.
이야기의 처음과 끝은 만화로 구성이 되어서 책을 읽는 아이들의 흥미도 끌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과학 수사에 흥미가 많아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체험학습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본인이 흥미있는 분야의 책을 봐서 그런지 너무 재밌는 책이라고 합니다.
책의 타이틀에는 과학과 추리의 만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건의 해결의 열쇠는 '교과서 과학'에 있다고 합니다.
교과서속 과학을 이렇게 사건을 해결하며 배우는 거라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며 공부도 되는듯 합니다.
일석이조는 이럴때 쓰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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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속에 스며있는 교과서속 과학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책이었습니다.
산업 스파이 혐의를 안고 있는 범인이 호주에 있다며 보내온 사진을 통해서
범인이 있는 장소가 호주가 아니라는 진실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남반구와 북반구의 달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차이를 자세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져 있기 때문에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이 반대인 이유를
과학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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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을 통해서 과학 형사대 어린이들은 백드래프트를 추리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추리 실력이 아주 놀라울 따름이에요.
백드리프트로 많은 소방관이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예전에 본 영화 '분노의 역류'가 생각나는 화재 사건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백드래프트의 유력을 알게 됐으니까요.
백트래프트는 훈소 상태인 줄 모르고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 갑자기 문을 열거나 창문을 부수면
밖에 있던 산소가 순식간에 몰려 들어가면서 폭발하듯이 불길이 번지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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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학 형사대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수원이의 사건을 해결해 줍니다.
범죄자의 아들이라는 편견 때문에 절도법으로 몰린 강수원.
그의 무죄를 증명 할 수 있었던건 미토콘드리아와 DNA에 대해서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엄마를 통해서만 자식들에게 유전이 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머리카락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해서 용의자 누나의
유전자와 비교함으로써 범인을 확정 지을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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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를 읽어보니 아이들의 과학적 지식이 쑥쑥 커지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혹시 장래 희망이 형사라던지, 과학 수사원인 어린이들에겐 멘토와도 같은 책이 될것 같습니다.
CSI 미드에 버금가는 아주 흥미로운 사건 해결을 보는 재미가 솔솔 하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형사대 캐릭터 한명마다 개성이 강하고,
서로 도와가며 사건을 해결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립심을 키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될것 같습니다.
이 책의 매니아들이 저희 아들 주변에도 많다고 합니다.
매번 책을 빌려서 읽었는데 이번에는 본인이 먼저 신간을 읽어서 정말 기쁘다고 하네요.
24권 예고편을 보니까 앞으로 과학 형사대 아이들은 본인의 꿈을 키워가며
활동을 이어 나갈것 같습니다.
꿈이 있다는건 미래에 대한 비젼이 있다는 증거기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도 멋진 꿈을 가지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도전정신을 배워 나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