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 들썩, 우리 음악 얼쑤! - 가야금 할머니랑 한바탕 국악 잔치 큰돌고래 3
이효분 지음, 홍선주 그림 / 웃는돌고래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어린시절 할머니가 들려주던 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듣던 추억들이 있으신가요?

전 어린시절에 외할머니께 옛이야기를 듣던 행복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심심하기만 하면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했죠~

"할머니, 옛날이야기 해주세요~!!"

그러면 할머니는 아주 재미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 주셨답니다.

 

요새 아이들은 할머니를 통해서 옛이야기를 듣는게 아니라, 책을 통해서 옛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제가 어릴적엔 책이 귀하던 시절이라 주로 옛날 이야기는 집안의 어른이신 할머니가 담당을 해주셨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얼마나 재밌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는 점점 사회가 핵가족화 되면서 추억속의 이야기로만 남게 되네요.

 

'옛이야기 들썩, 우리음악 얼쑤!'에서는 가야금을 타시는 할머니께서 옛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가야금 할머니에게서 옛이야기만 듣는게 아니라,

옛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우리 음악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박이라는 악기를 아시나요?

우리 음악은 박으로 "짝" 하고 소리를 내서 음악의 시작을 알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박을 치는 사람을 '집박'이라고 부르는데 서양 음악에서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지휘봉 대신 박을 "짝" 하고 치는것만 다르답니다.

연주복도 멋지게 차려입은 '집박'의 모습이 아주 멋진것 같아요.

우리 조상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음악에도 풍류와 여유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책속엔 아주 재미난 옛이야기가 열개나 등장을 합니다.

어린시절 한번씩은 다 들어 봤을만한 이야기들이 할머니의 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전해집니다.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악기인 해금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세 갈래 길의 삼형제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우리 악기 장구와 연계를 지어줍니다.

 

이책을 통해서 저도 우리의 옛이야기속에 이렇게나 많은 악기들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더 알고 싶어요>를 통해서 우리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판소리에 대해서 자세하게 배울 수 있네요.

판소리는 한 사람이 노래를 부르고, 한 사람은 북으로 반주를 하면서 긴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음악입니다.

 

전 이책을 통해서 판소리를 하는 사람을 '광대'라고 부르는걸 알게 됐습니다.

북을 치는 사람은 '고수'라고 하죠.

'고수'는 '광대'가 오랜 시간 공연을 하는 동안 소리에 흥을 돋워 주고,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판소리는 2003년에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문화재 속 우리 악기>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국보 제 287호인 <백제 금동 대향로>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 다섯 명이 나옵니다.

각 다섯명의 악사들은 북, 거문고, 피리, 소, 비파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백제 금동 대향로는 우리 고대 음악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자,

훌륭한 백제의 문화를 대표하는 국보랍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박을 "짝"하고 한번을 친다고 했죠~

이야기의 끝은 "짝" "짝" "짝" 박을 세번을 친답니다.

 

가야금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은 자연의 큰 뜻과 세상의 질서를 배우는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우리 음악은 왠지 어려울거라는 선입견을 갖는게 사실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도레미파솔라시'라는 서양 음계는 익숙해도

'궁상각치우'라는 우리의 음계는 생소해 하는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가야금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음악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래봅니다.

'옛이야기 들썩, 우리 음악 얼쑤!'는 옛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우리 음악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이책을 통해서 많은 어린이 친구들이 우리 음악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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