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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의 안내견을 찾습니다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6
시어도어 테일러 지음, 이승숙 옮김, 최정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우리개의 안내견을 찾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따뜻한 감동이 전해지는 동화를 읽게 됐어요.
개를 사랑하는 소녀의 절실함이 빚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가 책속에는 담겨져 있답니다.
캘리포니아 영리더 메달 수상, 아이오와 칠드런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책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져서 더욱 감동이 배가 되는 듯 하네요.
작가 '시어도어 테일러'는 이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작가입니다.
이번에 알게된 작가인데, 그분의 다른 책도 찾아서 아이와 읽어 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내견은 있어도 안내를 받아야 하는 개의 이야기는 저도 첨으로 읽게된 것 같아요.
5학년인 저희 아이도 제목에서부터 흥미롭다고 하네요.

빨간머리 헬렌은 내성적인 아이에요.
삐적 마른 다리도 싫고, 치아 교정기를 끼고 있는 얼굴고 창피해 합니다.
본인의 사진을 보고 예쁘지 않다고 말을 할 정도랍니다.
그래서 헬렌은 자신감이 없어서 무의식적으로 휘파람을 계속해서 분다고 합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고, 자신이 만든 껍질 속에 들어가려고 하는 소극적인 아이가 바로 헬렌입니다.
부모님은 이런 헬렌을 위해서 강아지를 선물하게 됩니다.
생일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말이죠.
헬렌의 가족들은 그 강아지의 이름을 '프라이어 터크 골든 보이'라고 부르기로 확정을 합니다.

터크는 자라면서 헬렌을 두번이나 구하게 됐어요.
공원에서 괴한에게 붙잡혔을때 그 괴한을 덮쳐서 목과 어깨를 물어서 헬렌을 구하게 되고,
헬렌이 다이빙대에 머리를 부딪혀서 의식을 잃은체 수영장 물속으로 빠졌을때도 구하게 됩니다.
헬렌에게 터크는 그냥 애완용 강아지를 넘어서 '생명의 은인'이라는 타이틀이 더 걸리게 됐답니다.
그러므로 터크가 힘들때는 헬렌이 도와줘야 하는게 맞겠죠.
헬렌은 터크를 만나고 부터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불던 휘파람을 불지 않게 됐습니다.


그렇게 3년을 함께 지낸 터크가 눈이 안보일거라는 의심이 드는 행동을 서서히 하게 됩니다.
익숙한 길에 새로운 장애물을 놓았더니 보지 못하고 부딪치는걸 헬렌이 알게 됐거든요.
병원에 가보니 망막에 이상이 생겨서 앞을 볼 수가 없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아마, 서서히 병이 진행이 됐을거라고 합니다.
어릴적부터 터크의 코가 까만게 아니라 분홍색일때부터 이상이 있었던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헬렌과 가족들은 터크의 눈을 수술을 해달라고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안락사나 대학교에 연구를 목적으로 기증하기를 권유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터크는 평소대로 새벽 산책을 나가지만, 자동차에 치이고 마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운전을 하던 사람이 "개가, 차가 안보이는 듯이 돌진을 했어요" 라고 말합니다.
터크는 앞을 전혀 볼 수 없으니까요.
터크는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지만, 앞으로 혼자만의 산책은 금지를 당하게 되요.
또한 마당에 목줄에 묶이는 신세가 됩니다.
그래서 헬렌은 더욱 바빠졌어요.
학교에 가기전에 터크를 산책을 시키고,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산책을 시키러 나가게 되요.
헬렌의 성적은 점점 밑으로 곤두박질 쳐지고,
터크에 대한 강한 집착에 가족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게 되네요.
헬렌은 자기가 터크를 지키지 못하면,
터크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처럼 안락사나 연구 기관으로 보내져서
죽게 될거라는 생각을 해서 그래요.
어릴적 터크가 자신의 목숨을 구했으니까 이제는 헬렌 자신이 터크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터크야, 내가 널 지켜줄께~!!"
헬렌의 행동에 눈시울이 불거지게 됩니다.

헬렌은 안내견 협회에 문의를 해서 터크를 도와줄 안내견이 필요하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맹인개를 위한 안내견을 생각해낸 헬렌이에요.
헬렌의 진심이 통해서 결국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헬렌을 도와줄 6살이 된 안내견 데이지를 만나게
됩니다.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맹인개를 위한 안내견이라니요~
터크와 데이지의 훈련을 맡게된 헬렌은 포기란 단어를 모르는 아이처럼 안내견 훈련을 해나갑니다.
터크의 계속되는 반항에 가족들은 헬렌에게 포기하라고 말하지만,
헬렌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통해서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서 결국 엄마가 정해준 기간안에
훈련을 성공하게 됩니다.
더이상 터크의 목에 무거운 쇠사슬을 달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터크에게 자유를 되찾게 해주고 싶은 헬렌의 마음이 깊이 느껴지네요.


많은 우여곡절 끝에 안내견 데이지의 안내를 터크가 받을 수 있게
되는 날이 왔습니다.
데이지의 엉덩이에 터크는 한쪽 귀를 데고서 함께
걷습니다.
그래서 헬렌은 진짜로 위풍당당 행진을 하게
됩니다.
진짜로 자심감을 찾아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휘파람을 부르면서
가족과 동네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걷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희 아이가 헬렌이 정말 똑똑하다고 하네요.
안내견을 훈련시키는 방법이 놀랍다고 해요.
어떤 방법으로 헬렌은 터크가 데이지의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을지 궁금하시죠?
책을 보면 훈련 과정이 있답니다.
동물과 인간의 깊은 교감과 안내견과 안내를 받는 맹인개의 교감까지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해지는 동화네요.
저희 아이는 특히나 동물을 좋아해서 제가 필독서로 <우리 개의 안내견을 찾습니다>를 추천해 줬어요.
읽어 본 아이가 책을 추천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네요.
요즘 저희 아이는 책을 읽기전에 제게 다가와서 물어봐요.
"엄마, 재밌는 책을 추천해 주세요~"라고요.
엄마가 추천해주는 책은 뭐든 재밌다고 해주는 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