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와 스파이 독깨비 (책콩 어린이) 26
레베카 스테드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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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콩 어린이 26번째 책인 [거짓말쟁이와 스파이]를 보게 됐습니다.

저희 아들은 '스파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은 무조건 읽으려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남자 아이다 보니까 스파이, 탐정 이런 단어에 유독 열광을 하는것 같아요.

 

표지에서 보여지듯이 스파이 놀이를 하는지 콧수염을 달고 돋보기로 뭔가를 주시하는 소년이 나오네요.

그 옆에는 갈색눈의 소년이 양볼이 빨개진 상태로 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스파이 변장을 한 소년의 뒤엔 커다란 연두빛 캔디를 주머니에 꽂은 여자 아이가 이쁘게 웃는 얼굴로 서있네요.

 

표지에 있는 이 아이들이 이 책의 이야기를 끌고갈 주인공들이랍니다.

표지만 봐도 진짜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지리라는 생각이 들죠?

 

어설픈 스파이 변장을 통해서 이야기가 정말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짓말쟁이와 스파이는 뉴베리상 수상작가인 레베카 스테드의 신작이라고 하네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권해 줄때 우선 작가가 상을 받았다는 부분이 있으면 더욱 믿음이 가서

권해주게 되더라구요!

역시나 이책의 작가인 레베카 스테드는 저역시 믿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린이 책이지만 이야기의 진행방식이 지루하지 않고, 잘 짜여져 있어서 어른들이 읽어도

유치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라구요.

 

또한, 아이들의 학교내 왕따 문제라던지, 불안증을 앓고 있는 아이에 대해서 무겁게 접근한 책이 아니라,

가벼우면서도 문제를 어떻게 아이들 스스로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네요.

 

책속의 아이는 저희 아이도 한때 열광했던 <퍼니스트 홈비디오>를 보며 웃음치료를 하고 있어요.

처음엔 혼자만의 무료한 시간을 비디오를 보며 지내지만,

스파이 클럽을 통해서 알게된 세이퍼를 알고 부터는 친구와의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아가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외동이다 보니 주로 집에서는 어릴적부터 tv를 보는 시간이 많게 되더라구요.

이럴때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를 소개해 주는게 필요하다는걸 책을 통해 알게 됐어요.

한참 뛰어 놀아야 하는 나이의 아이가 집에만 있으니 많이 답답하겠죠~

 

 

 

 

조지는 이름때문에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네요.

묶음 s가 이름에 있어서 시작된 일인듯 해요.

어릴땐 별일도 아닌걸로 놀리고 괴롭히는 일이 많은데, 역시나 조지의 반아이들도 조지를 놀려대더라구요.

 

인기있는 학생들의 무리와 그외의 소외된 아이들로 교실의 아이들은 나누어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외된 아이들끼리 단합을 하는 계기가 찾아 오게 됩니다.

우린 혼자가 아니라는 상징의 파란색 동그라미를 손바닥에 그리고서 괴롭히는 다수의 아이들에게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렇게 당당하게 맞설수 있는 용기를 내기가 힘들어서 가해자 아이들에게 주눅이 들어서

계속 생활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이렇게 작은 용기를 내기만 하면 모든일이 해결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 어린이들이 알게되는 책이랍니다.

 

 

 

 

세이퍼는 안전이란 뜻의 이름을 갖고 있어요.

어릴적부터 너무 걱정이 많아서 집밖으로 나가지를 않는 아이에요.

당연히 학교도 갈 수 없던 아이지만, 친구와의 소통을 통해서 우정을 쌓은후에, 바깥 세상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게 됩니다.

 

친구 조지의 도움이 아마도 컸겠죠?

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친구의 존재가 얼마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귀중한 선물인지를 알 수 있지 싶으네요.

저희 아이에게도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래봅니다.

 

 

 

 

이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미스터 엑스가 나오는 부분이지 싶어요.

조지가 세이퍼네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스파이 클럽이 조직이 되요.

미스터 엑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 아이들은 스파이 놀이를 시작하게 되지요.

 

조지는 결국 미스터 엑스는 세이퍼가 만들어낸 인물이란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뒤 서먹하던 아이들은 세이퍼가 자신의 이름에 얽힌 사연을 들려 주면서 다시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한층 더 성장하게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뭉쿨한 감동이 생기더라구요.

 

조지는 지금 현재가 소중하다는 교훈속에서 용기를 배웠다면,

세이퍼는 친구를 통해서 바깥세상도 안전하다는 생각을 조금씩 키우게 됩니다.

 

 

 

 

"또 시작이다."

세이퍼도 학교에 다니는 걸 고려하는 중이다. 세이퍼 말로는 캔디는 자기가 보낸 정찰병이고,

만약 학교가 다닐 만하고, 비상구의 위치를 모조리 확인했다고 보고하면 9월부터 나나 밥과 함께

8학년에 다닐지도 모른다고 한다.

아니면 이듬해 9월, 9학년으로 입학하즌지.

비상구 얘기는 농담이다. 아마도. (본문중에서 /p.282)

 

 

이처럼 불안증을 안고 있는 세이퍼에게 조지라는 친구를 통해서 점점 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우리는 인생을 혼자서 사는게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미리 포기하거나 뒤로 숨거나 하는게 아니라,

문제를 파악해서 거기에 맞게 용기를 갖고 대처하다보면 모든 일은 잘 해결되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린이 여러분!

거짓말쟁이와 스파이를 읽고 미스터 엑스의 정체를 꼭 밝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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