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 마음이 자라는 나무 33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지음, 배상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란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몰려 왔습니다.

표지속에 인도의 한 여자 어린이가 애원하는 눈빛으로 커텐 뒤에서 쳐다 보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아이의 저런 눈빛을 대하니 안쓰러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TV에서 인도의 카펫을 짜는 여인들을 보여주던 프로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하루종일 카펫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던 여인들의 모습에서 어둡고 힘든 삶의 그늘이 느껴졌답니다.

어린 나이였을때부터 카펫 만드는 일을 했다고 했는데, 책속의 아이들은 그보다 더 힘든 노예 생활을 하네요.

 

기껏 20달러 안팍의 돈을 받기 위해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노예로 팔아버리는 인도의 현실이 보여집니다.

인간의 인권이 유린되는 현장이네요.

 

 

 

 

작가는 실제인물을 등장시키며, 나머지 이야기는 꾸며낸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 그 어떤것도 바꾸지 못한다!

 

이크발 마시흐는 실제 인물이다. 네 살때 카펫 공장으로 팔려 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던 이크발. 그는 어린 노동자들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가 열두 살때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책은 꾸며 낸 이야기다. 하지만 이크발과 같은 처지의 수많은 어린 노동자들에게는 실제와 같은 이야기이다.

 

부끄럽게도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안 가혹한 환경 속에서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2억 5천만 어린 노동자에게 이 책을 바친다.                            -작가의 말에서

 

 

 

 

 

내가 어느날 인도에서 구입한 카펫에서 "살려 주세요. 우리는 어린이 노예. 저희를 구해 주세요. 제발 도와 주세요."라는 쪽지를 발견 한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책의 기자처럼 인도행 비행기를 타고 아이들을 구출해 낼만한 용기가 나에게도 있을까?"

 

나는 솔직히 기자처럼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기자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책의 마지막 결말을 보면서 배우 <차인표>가 떠오르더라구요~!

세계곳곳의 아이들을 후원하는 차인표랑 주인공 기자의 모습이 오버랩 되네요.

우리의 작은 손길로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눈물이 찔금 나더라구요!

 

12살에 노예 해방 운동을 한 '이크발'이 저희 아이와 동갑이네요.

저희 아이가 '이크발'처럼 어린이를 위한 인권을 지키다가 몽둥이에 맞아서 죽었다면 어떨지.

생각도 하기 싫네요.

 

 

 

 

 

 

[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는 푸른숲주니어 : 마음이 자라는 나무 33번째 작품입니다.

마음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를 이번 기회를 통해 모두 챙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책이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너무 좋은것 같아요. 전 오늘 아이랑 병원에 가는 길에 책을 볼 수 있었어요.

책이 무거우면 가방에 담아 다니기 힘든데, 작고 가벼운 책 디자인이 맘에 쏙 들었답니다.

 

[카펫에 숨겨진 비밀 쪽지]를 통해서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고, 다른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그 손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아이에게 말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