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 경제 어린이 행복 수업 1
박현희 지음, 김민준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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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으면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우린 가끔씩 하게 되는것 같다.

나 또한 가끔 행복이란 무엇일지 생각하곤 하니까 말이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거라는 생각에 우리는 로또에 대한 환상을 갖곤 한다.

돈이 필요하면 우리는 입버릇 처럼 "로또나 맞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니까 말이다.

 

어릴적부터 복권에 1등을 한 사람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경우는 거의 없는듯 하다.

아내 몰래 당청금을 숨겨 놨다가 이혼을 했다느니, 복권 당첨금을 받아서 온 가족이 야반도주를 했다느니,

당첨금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 때문에 모두 사기를 당했다느니,당첨금을 나눠 달라는 친척들과 친구들의 방문에 평생 의절을 했다느니, 당첨금을 받아서 흥청망청 쓰다가 결국엔 노년에 돌봐줄 사람 하는 없는 무의탁 독거 노인이 됐다는 이야기들 말이다.

 

돈이 많다고 행복하지는 않다는걸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살아 가는데 있어서 돈이 가장 필요한것도 맞기 때문에 돈이 행복의 척도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는 책들이 나오는 걸테고 말이다.

 

사람의 심리가 하나를 가지면 두개를 가지고 싶고, 두개를 가지면 세개를 가지고 싶고, 계속 더 가지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다.

욕심을 버릴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돈이 많아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것 같다.

 

책 속에 나오는 경주 최씨 큰 부잣집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훈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의 벼슬은 하지 마라.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마라.

흉년에는 땅을 사지 마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경주 최씨 잡안의 가훈에는 다른 사람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에 힘쓰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책속에 돈을 잘 쓰는 방법으로 기부가 나온다.

아이가 이부분을 읽으며 본인도 나중에 모든 재산을 기부한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기부 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한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같은 세계 자산가들은 통큰 기부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재산가들은 아직가진 통큰 기부에 인색한 모습인듯 하다.

 

아이가 뉴스에서 본 김밥 할머니께서 평생 김밥을 팔아서 모은 돈을 대학교에 기부하던 모습이 생각난듯 하다.

본인도 그래서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한다고 한다.

어른들의 행동을 배우고 자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순간이다.

아이에게 김밥 할머니의 기부 모습은 평생 잊혀지질 않을것 같다.

 

 

 

평생 돈을 안 쓰고 산 사람도 있을까?

왜 물은 싸고 다이아몬드는 비쌀까?

휴대 전화 때문에 고릴라가 죽어 간다고?

왜 가난한 나라는 늘 가난할까?

 

이런 질문들의 해답이 책속에 제시되어 있는데 바로 이부분이 아이가 가장 재미있다고 한다.

 

책을 읽은후에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보고 싶다고 한다.

특히, 2권 직업 <어떡하지, 난 꿈이 없는데>를 꼭 보고 싶다며 구입 예약을 한다.

더 웃긴건 박현희 작가님의 다른 책도 보고 싶다는 말도 한다.

<신통방통 인터넷 세상>을 읽어 보고 싶단다.

 

아이가 책을 읽으며 작가를 가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인다.

저학년때는 '송언'작가님의 책이 너무 재밌다고 했었다.

그러더니 '송언' 작가님의 책을 모두 사달라고 하던 아이였다.

 

그후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작가 황선미님의 책들을 찾아 읽는다.

이젠 박현희님의 글을 찾아서 읽을 작정인듯 하다.

이럴때 보면 정말 많이 컸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1장 돈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쓸모없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돈 아닐까요? 돈이 있으면 무엇이든 살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사막이나 산속에서 조난을 당했다면 어떨까요? 주머니 가득 돈이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왜 사람들은 쓸모도 없는 것을 돈이라고 정했을까요?

쌀이나 옷감처럼 정말 쓸모 있는 것을 돈으로 정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 이 책의 장점으로 다가온다.

구성이 넘 재밌다고 아이가 말을 한다.

 

지루할 틈이 없는것 같다.

대부분 경제 관련책은 어린이들것도 넘 딱딱하고 용어에 대한 설명이 많아서 재미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정말 재밌다는 말을 아이가 책을 읽는내내 한다.

 

특히 각장마다 등장하는 나눔장터 이야기는 본인의 실생활과 같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이루어지는것 같았다.

 

 




 

2장 가격은 누가 정할까?

 

사고파는 물건에는 가격이 매겨져 있어요. 어떤 것은 비싸고 어떤것은 싸지요.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물건을 파는 사람이 마음대로 정하는 걸까요?

아니면 물건의 가격을 정해 주는 사람이나 기관이 있을까요?

아이가 이부분을 읽으면서 계속 내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과 다이아몬드가 있는데, 어떻게 물보다 다이아몬드가 비싼거냐며 강한 이의를 제기 한다.

물이 없으면 우린 죽지만, 다이아몬드가 없다고 죽는게 아닌데, 물보다 다이아몬드 가격이 비싼건 잘못된거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꽃에 대해서도, 가장 비싼 염료에 대해서도, 전쟁 후에 돈을 너무 많이 찍어낸 독일의 이야기도 재밌었다고 한다.

 


 

 

3장 소비를 통해 세상과 만난다.

 

우리는 소비를 통해 세상과 인연을 맺고 있어요.

내가 밥을 먹을 수 있는 건, 쌀을 키운 농부와 쌀을 판 상인, 그리고 그 쌀로 밥을 지어 주신 부모님의 노동 덕분이에요.

세상에는 좋은 인연도 있지만 나쁜 인연도 있지요. 똑같은 우유를 선택하는 것처럼 보여도,

건강하게 소를 키우는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를 먹는다면 나는 지구와 좋은 인연을 맺은 거에요.

소비를 통해 맺는 인연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착한 축구공에 대한 이야기와 스웨터로 알게된 사실들,

건강에도 좋고 지구 환경에도 좋은 농산물들이 많이 많이 생산되기를 원한다면, 반짝거리는 귤보다 못생긴 귤을 사야 한다는것.

 

고릴라를 구하려면?

휴대 전화를 아껴서 사용하고, '폐휴대 전화 수거 캠페인'에 참여해서 콜탄을 비롯한 여러가지 금속 자원을 재활용 해야 된다는것도 알게 됐다.

 





4장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갖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다고요? 많았으면 좋겠다고요?

얼마나 많은 돈을 원하나요?

그래서 돈이 아주아주

돈이 많으면 좋은 일만 생길가요?

얼마나 돈이 많아야 행복해질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아요.

아나바다 운동을 통해서 비싼 물건만이 좋은게 아니라 자기에게 어울리고, 개성에 맞는게 훨씬 좋다는것도 알려준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다스 왕을 통해서 만지는 것마다 황금이 되는 손이 있어도 결코, 행복하지 않다는걸 아이들에게 깨달게 해준다.

 

복권에 당첨되어 돈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대부분 이전보다 불행해 졌다고 한다.그러므로, 돈이 많다고 행복한건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

 




 

5장 광고를 보면 사고 싶어!

 

우리는 광고에 들러싸여 살고 있어요. 텔레비전을 봐도 광고, 인터넷을 봐도 광고에요.

길을 걸으면서도 광고와 만나고 현관문 앞에서도 광고와 만나요.

광고를 자꾸 보면 그것을 사고 싶어져요.

광고를 보면 드는 사고 싶은 마음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간접 광고든, 직접 광고든, 지면 광고든, 영상 광고든 모든 광고에 노출되어져 있다.

가끔은 유명 연예인을 이용한 광고를 조금 줄였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광고비를 고스란히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다 지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명 엔예인 출연을 조금 자제하고 광고비를 조금만 줄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6장 돈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돈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돈을 쓰는 일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이기 때문에 마음대로만 할 수는 없는 것이죠.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 함께 살기 위해 돈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우리 함께 생각해 보아요.

돈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는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맞게 모든걸 돈으로 해결하려는 사고가 사회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풍조가 없어지길 바래본다.

 

책속에 가난은 누구의 책임일까?라는 물음이 있다.

누군 날때부터 부자이고..

누군 태어나서부터 가난에 직면을 해야 한다.

시작점이 같아야 하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므로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것은 출발선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 돈이 많으면 어떠실것 같으세요~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돈이 생겨난 이유며, 소비와 경제의 원리까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경제에 대한 책이 어렵고 딱딱하게 느끼셔서 읽히기 꺼려하신 부모님들 많으실것 같아요.

웅진주니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동 교양서 경제편을 읽는다면 그런 선입감은 과감히 떨쳐 버릴 수 있을것 같네요.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를 읽으며 아이의 경제 관념을 확실히 잡아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는 교양시리즈 어린이 행복 수업을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멋진 꿈을 키워주세요~!!!

 

전 다른 시리즈 보러 가야 겠어요..~

 

아이의 독서록입니다.

...책을 읽고 돈에 대하여 잘 알게 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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