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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ㅣ 동화 보물창고 57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저, 메리 램.찰스 램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3년 3월
평점 :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ㅣ 찰스 램, 메리 램 지음 ㅣ 최지현 옮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한 권으로 만나는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세계 문학사상 최고의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인류의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받으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4대 비극'은 문학적 완성도가 가장 뛰어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지요. 아버지의 복수를 두고 고민하는 햄릿. 진정한 효녀를 알아버지 못한 리어 왕의 후회. 왕위를 차지하려는 맥베스의 탐욕. 사랑과 질투에 눈이 먼 오셀로 등 4대 비극은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다양한 본성과 감정들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4대 비극은 영국의 대표적 수필가 찰스 램과 누이 메리 램이 보다 쉽고 간결하게 고쳐 쓴 것입니다. 덕분에 어린 독자들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동화 보물창고>~!!
꼭꼭 숨어 있는 보물을 찾아내듯 세계 각국의 좋은 동화만을 가려뽑아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하는것 같네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동화 보물창고>의 57번째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쉬운 이야기로 우리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흐뭇한 마음이 들었어요.
전 어렸을때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이 책을 대하게 됐어요.
세로로 읽었으며, 글씨가 정말 작아서 시력이 그때 나빠지더라구요.
<동화 보물창고>의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보기 편한 글씨체와 책의 곳곳에 삽화가 들어 있어서 우리 어린이들이 그림 동화를 보듯히 편하게 읽어 나갈 수 있습니다.
또, 책 한권에 햄릿과 리어 왕, 맥베스, 오셀로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일거양득인것 같아요. 일거다득인가요?ㅎㅎ
책이 너무 두꺼우면 우리 어린이들이 지레짐작을 하고 안볼려고 하는 경향이 큰데,
이 책의 두께는 얇아서 아이들이 부담감을 떨칠 수 있는것 같아요.
아이가 <런닝맨>을 보는 동안 한권의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햄릿 . 리어 왕 . 맥베스 . 오셀로로 이야기가 진행된답니다.
4대 비극의 제목은 주인공의 이름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더라구요.

4대 비극중에서 가장 먼저 <햄릿>이 나와요.
연극, 영화, 뮤지컬로도 유명한 햄릿이죠~
"사는야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로 유명한 햄릿의 대사가 이책엔 나오지 않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이 책이 셰익스피어 원작의 대사의 감칠맛을 느끼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야기의 구성력은 희곡보다 훨씬 좋은것 같아요.
어린시절 희곡으로 읽을때 느꼈던 감정은 산만함이었다면, 이야기로 읽게 되면서 줄거리를 이해하기엔 훨신 쉬웠어요.



리어 왕을 읽으며 어쩜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는 모습은 비슷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이가 들면 자식들에게 재산을 나눠주는데, 리어 왕도 현명한 판단을 못하고
셋째딸을 제외하고 두 딸들에게 본인의 영토를 반으로 나눠서 주지요~!!
그후, 딸들에게 버림 받는 신세가 되고요.
지금 사회에서도 죽기전에 자식들에게 재산을 나눠 주지 말라고 어르신들이 말씀합니다.
바로 리어 왕처럼 오갈데가 없는 신세가 되기 때문이라지요..~
리어 왕의 삽화가 저는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한편의 세계명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리어 왕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 막내딸의 죽음에 괴로워 하는 그림..
정말 애처롭지요~!!
비극을 읽으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하네요.
작품 속 인물들에게 자신을 견주어 보는 동안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데요.
자신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치유하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극적인 작품을 찾게 된다고 해요.


맥베스는 악마들의 예언을 듣고 왕이 되기 위해서 왕과 자신의 친구까지 서슴없이 죽이게 되네요.
그런 맥베스의 뒤엔 악마처럼 속삭이는 부인이 있고요.
인간의 야망과 탐욕은 어디까지 일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셰익스피어의 글을 읽으면 유령이 참 많이 등장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삽화도 유령을 표현하기 위해서 음침하네요.


책의 마지막을 차지하는 오셀로에요.
오셀로의 그림은 아라비안 나이트를 연상시키는것 같았어요.
희곡으로 읽을때는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동화로 읽은 오셀로는 빠른 진행방식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사랑과 질투에 눈이 멀어서 부인을 죽이는 오셀로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의 조건을 제시해주는것 같아요.
사랑은 의심하는게 아니라는것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이렇게 햄릿, 리어 왕, 맥베스, 오셀로로 이어지는 이야기 구성이랍니다.
한권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모두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흐뭇했어요.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명화를 보는듯한 삽화도 마음에 들었던 책이였어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경험 시켜주고 싶은게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동화 보물창고>의 책을 골라 주시면 될것 같아요.
58. 셰익스피어 5대 희극, 59. 로미오와 줄리엣이 출간 됐다고 해요.
낱권 구입이 가능해서 필요한 책만 구입해서 봐도 좋을것 같아요.
보물창고의 책이 계속 나온다는데, 앞르로 어떤 책이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전 당분간은 <동화 보물창고>를 보며 지낼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