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파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3
최은영 지음, 서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버스정류장                             버스안                                      지하철 7호선                          지하철 1호선

 

 

 

게임파티를 대하는 빈이의 자세

 

안중근 평화학교에 입학한 빈이가 두번째 수업을 하러 남산으로 가는길이에요.

제가 분명히 숨겨놓은 책을 빈이가 찾아서 몰래 봤네요.

몇장을 읽더니 본인의 스타일이라며 들고 외출 하기를 허락 받습니다.

왜냐하면 책을 들고 다닐 사람이 저니까요.

빈이 가방은 작답니다. 제 가방은 빅백이고요..ㅎㅎ

 

 

엄마의 허락하에 게임파티 들고 집을 나왔습니다.

전철 타면 읽으라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네요.

버스 기다리며 정류장에서 읽기 시작합니다.

와~ 책이 정말 재밌나봐요~

 

버스가 와서 자리에 앉자마자 또 책을 읽네요.

7호선 전철을 타니까 또 읽습니다.

1호선을 갈아타자마자 또 읽네요.

결국 목적지에 도착도 하기전에 게임파티 다 읽은 빈이였습니다.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2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권장

 

빈이를 홀릭 시킨 책이 바로 시공주니어에서 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게임파티] 랍니다.

 

 

게임파티란 제목만 봐도 빈이가 좋아할거라는건 예상했지만 제 예상보다 더 재밌다고 하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선우나 지민이의 모습이 올해 12살이 되는 빈이의 모습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공감되는 부분이 클거에요.

친구들과 게임방을 만들어서 게임을 하는 모습이 어쩜 그리도 똑같을까요??

 책을 읽고 나서 제게 묻네요.

"엄마, 내가 엄마 주민등록증을 도용해서 그린 시스템을 해지하면 어떻게 할거야?"

"혼나야지~!!"

"그렇지?"

"빈아, 대신 엄마는 그린시스템 안깔았잖아. 엄마 허락하에 폭력적인 게임이 아닌건 해도 되~!!"

라고 말하자 환히 웃는 아들이네요.

 

요새 아이들에게 게임은 하나의 놀이로 정착이 된듯 보이네요.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와도 결국은 게임을 하더라구요.

보드게임을 줘 보고, 책도 읽으라고 주고, 영화도 틀어줘도 결국은 게임을 선택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봅니다.

 

 

 

 


 

저희집에는 데스크탑 컴퓨터 2대에 노트북 컴퓨터 1대, 총 3대의 컴퓨터가 있습니다.

그래서 빈이의 친구들은 우리집을 pc방이라고 부르더군요.

평소에는 게임파티의 선우처럼 각자 집에서 시간을 정해 놓고 게임방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후

핸드폰 옆에 끼고 게임을 합니다.

 

특별한날..소풍을 다녀오거나 중간고가.기말고사가 끝나거나 방학식 또는 개학식을 하면 그땐 이렇게 모여서 게임을 하네요.

컴퓨터를 안하는 친구들의 손엔 닌텐도가 들려 있습니다.

빈이가 3학년때 모습입니다.

 

1년이 지난후 아이들의 손엔 스마트폰이 들리게 됩니다.

닌텐도도 컴퓨터도 이젠 관심밖이 된답니다.

오른쪽 사진이 지금 4학년인 빈이의 최근 모습입니다.

친구들과 사진찍을때도 겜을 하지요~

 

 

게임파티를 읽은후에 빈이가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바로 선우와 재현이 처럼요~

오늘 당장 축구공 하나 사줘야 할것 같아요.

아이가 맘잡았을테 실천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자, 그럼 게임파티 책으로 가볼께요~!!

 

 

이 책의 주인공 선우는 친구들과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나린라온' 게임은 팀을 이루어서 움직이는 게임이라서 지민이가 방장이 되서 친구들을 초대를 합니다.

지민이는 친구들에게 아이템을 지급해 주는대신 대원들을 자기 맘대로 뽑습니다.

 

 

겜을 함에 있어서 아이템은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현금으로 구입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빈이도 한때는 "선물 뭐 사줄까?" 물으면 해피머니 문화상품권으로 달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겜 머니를 충당하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거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여서 편해야 하는 지민이가 두려움의 존재로 변해가는 선우를 만나게 됩니다.

지민이에게 아이템을 받는 대신 게임 단계를 깨야 하는게 선우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겜 친구들은 어느 순간부터 지민이의 부하들처럼 지민이의 말이면 무조건 따르기 시작합니다.

강자와 약자의 모습으로요.

 

 

 



 

3시까지 학원에 가야 하는 선우는 게임을 하다가 중간에 빠질수가 없어서 고민을 합니다.

팀으로 움직이는 게임이기 때문에 혼자서 나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게임을 중간에 끝낼수도 없고..

학원 시간은 지났고..

결국 선우는 아파서 깜빡 잠들었다는 핑계를 댄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결국 선우의 엄마는 그린 시스템을 컴퓨터에 깔아 놓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 정말 영악해서 주민등록번호로 해지하는 방법까지 알고 있습니다.

선우 또한 30분이란 시간동안 게임 단계를 깰 수 없다는 사실에 의료보험증을 가져와서 그린시스템을

해지하고 게임을 하게 됩니다.

 

게임방에는 들어가서 게임을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시작하는 선우를 만나게 됩니다.

재현이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 번호를 함부로 도용하면 그건 도둑질이라고 한말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큰 죄를 지은것 처럼 게임을 하면서도 계속 누군가에게 본인의 마음을 얘기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선우의 마음 따위는 신경 써 주지 않습니다.

 

 

선우는 게임이 끝나자 게임방에 혼자 남겨지게 됩니다.

 


 
    

선우는 동네 놀이터로 나옵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나린라온' 게임과 겹쳐지는 환상을 보게 됩니다.

놀고 있는 아이들이 괴물로 보이게 되고 선우가 게임 캐릭터의 황천재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괴물들을 죽이고 있는 환상을 체험하고서 너무나 놀라게 되는 선우를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이게 바로 게임 중독 현상일겁니다.

빈이가 아케이드란 게임에 빠져살때 침대에 누워 있으면 천장에서 아케이드 괴물들이 보인다고 했었거든요.ㅜ.ㅜ

 

 

 

 

 

 

 

이런 선우곁에 재현이 엄마가 도움을 청합니다.

집에 까지 짐을 좀 들어달라고..~

그동안 지민이와 게임을 하느라 서먹했던 재현이를 만나게 된 선우였습니다.

 

 

진정한 친구란 게임 아이템으로 선심을 쓰면서 게임을 하는 친구가 아니라

이렇게 축구를 하면서 편하게 어깨 동무도 하고, 숙제가 뭔지도 물어 볼 수있는 친구란 사실을 깨달게 됩니다.

드디어 무거웠던 선우의 마음이 샤워라도 한 것처럼 개운해 집니다.

선우의 환한 미소를 보니 저 또한 치유가 되는 기분입니다.

 

 

 

 

 

  

빈이도 책을 읽은 후에 선우처럼 축구를 해야 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게임중독에 빠지는건 아이들만의 잘못은 아닌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책임이 더욱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집만 해도 빈이의 아빠가 게임 중독자였었습니다.

저희 집에 컴퓨터가 많은것도 이때문이랍니다.

게임 케릭터를 업댓 하기 위해서 밤새 컴퓨터를 켜놓고 자기 위해서 2대씩 돌리더군요.

 

어린시절부터 빈이도 아빠 때문에 게임을 일찍 접하게 됐습니다.

아빠덕에 게임 영재 교육을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4살 짜리가 카트라이더를 어른 뺨치게 했으니까요~

 

 

빈이가 4살 무렵 눈떠서 잘때까지 컴퓨터를 했습니다.

밥도 역시 컴퓨터에서 먹었지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현만 안한 상태였답니다.

 

 

빈이의 게임중독을 어떻게 치료했냐구요?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이었어요.

충격받은 빈이 아빠도 게임 길드에서 빠지고 취미를 낚시로 바꿨습니다.

저도 인터넷 카페 활동을 접고 가급적 빈이 앞에서 컴퓨터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3-4살된 빈이가 눈을 뜨면 서울에 있는 친정집으로 한달간 출근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있는것 보다 컴퓨터를 할 수 없는 공간인 밖에서 활동하게 해줬습니다.

한달뒤에 빈이의 컴퓨터 중독 현상이 없어지더라구요.

.

.

 

그후 8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역시 아이의 아빠는 게임이 아닌 낚시로 취미 생활을 하고 있고,

가끔씩 아이와 스타크래프트를 30분정도 함께 해줍니다.

빈이는요??

 

게임을 절제 할줄 아는 아이로 변했답니다.

본인의 일이 모두 끝난후에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게 되면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지게 됩니다.

아이와 잘 조율을 해나가고 있는중이랍니다.

모든 남자 아이를 둔 엄마들의 고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더더욱 게임이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온 현실입니다.

저또한 무료한 시간은 게임을 하는데, 많이 아이에게 찔리는 한사람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있는 시간을 이용해서 겜도 하고 컴퓨터도 하고 그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방학때는 아이가 집에 있게 되면 겜을 하는 빈도가 많아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체험학습을 하러 나가게 됩니다.

 

다시는 게임 중독에 빠지는 아이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중이랍니다.

 

 

저와 같은 엄마들 많으실 텐데..

게임파티를 읽으시면 해답이 보인답니다.

 

[시공주니어] 게임파티는

우리 어린이들의 필독서라고 자부합니다.

 

올겨울 게임파티를 읽고 우리 어린들이 게임에서 탈출하길 바래봅니다.~!!

 

 

 

 

 

★★★빈이의 독후 활동★★★

 

 


 

게임파티를 읽은 후에 빈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것 같아요.

실제로 빈이랑 너무 같은 상황이라서 더더욱 공감되는 책이었어요.

 

빈이가 좋아하는 게임과 게임보다 더 빈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보게 했어요.

 

결과는 게임 보다 더 좋아하는게 넘쳐나게 많다는 거였어요.

빈이는 로봇 만들기, 태권도, 눈썰매타기, 과학실험, 마술배우기, 동물기르기, 축구하기등이 게임보다 더 좋다고 하네요.

 

 

대신 의외로 좋아하는 게임은 별로 많지 않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나름 감동 받은 엄마입니다.

게임 파티를 읽은 빈이는 게임이 아닌 몸으로 움직이는 놀이를 통해서 신나는 초등생활을 보낸다는 약속을 했답니다

정말 책읽기 잘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학하면 학교로 책을 가져가서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합니다.

왜? 라고 물었더니..

 

"축구를 할려면 친구가 있어야 하잖아요."

 

 

게임친구들의 마음을 돌려서 함께 축구친구로 만들어 보겠다는 빈이의 당찬 포부가 이루어 지길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