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 / 블랙피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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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선생님을 존경하고 카피책에 대해서도 궁금해서 기대됐다. 카피 전문가의 노하우와 실전작법, 광고비주얼로 실린 73컷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다.
7년 전에 나온 카피책을 읽었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어쨌든 개정판 카피책을 새로운 머리와 마음으로 읽었다.

부끄럽지만 나는 약간의 경력을 가진 브로슈어 카피라이터였다. 라디오카피도 몇 번 쓴적이 있다. 항상 좋은 카피, 멋진 카피를 쓰고 싶어서 아둥바둥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초짜 카피라이터였는데 늘 카피작법을 공부하면서도 체화되지 않은 채 카피라이터 경력은 끝이 났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스스로도 만족하고 회사에서 인정도 받았던 카피들은 정철선생님이 말한 낯설게 하는 카피였던 것 같다.

카피책은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라는 말처럼 카피를 벗어나 모든 글을 인상깊게 쓰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광고로 쓰였던 다양한 카피와 글을 예시로 들고 있어서 이해가 더 빠르게 된다. 특히 글을 써두고 불필요한 말을 걷어내는 부분에서 공감이 크게 되었다. 접속사, 조사, 과한 꾸밈말은 지우개로 지워도 괜찮다. 글이든 카피든 한번 써두고 다시 보며 지워나가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

한자어는 북경반점으로 보내버리란 말에 머리가 얼얼했다. 평소 말을 할때나 글을 쓸때도 한자어 사용이 많곤 했는데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카피라이터는 말을 채집하는 사람입니다. 무조건 새로운 말, 기발한 말,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한 말을 채집하는 게 아니라 타깃에 걸맞은 말을 채집하는 사람입니다.” 라는 글에 크게 공감했다. 그 타깃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층 더 매력적이고 기억에도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카피책은 카피라이터를 꿈꾸고 있는 사람, 카피라이터 신입, 자신만의 매력적인 글을 쓰고자하는 사람 등 누구나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할만 하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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