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의 삶.]▷무예 하나로 입신양명하겠다고 ‘대비무‘에 도박을 거는 남자들. 그 틈에 섞여드는 온갖 사기꾼, 연극대, 술취한 남자들과 창녀들. 새는 자신이 나는 것을 특별하게 여기지도, 자랑하지도 않는다고 했던가요. 아무리 높이 뛰기에 재능이 있다고 해도, 결국 나는 건 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듯, 현실의 벽에 부딛혀 무너져가고 망가져가는 무인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그런 뒷골목을 누비면서 성장하는 베르카의 눈돌아가는 전투 장면과 세세하고 흥미로운 설정들 속에서 전래동화와 오버랩되는 소년소녀의 이야기. 장난아니게 작품에 희롱당하다보니 해가 밝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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