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변주곡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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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일생, 사랑의 수수께끼를 풀려는 분투]▷본작은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도, 이성애에 관한 이야기도 있는 연작 단편집이다. 그렇다고 시간대가 딱딱 떨어지는 그런 작품은 아니다. 각 단편에서 주인공은 모두 동일인물이지만, 인물관계나 감정선은 긴 텀을 두고 느슨하게 이어져 있다. 첫 번째 수록작인 <첫사랑>은 매력적인 작품이다. 하지만 이후는 조금 아쉽다. 좀 난잡하다고 해야 하나. 분명히 동일인물의 이야기임에도(곳곳에 연결고리가 있으며, 마지막 편 <에빙던광장>에서 이를 분명히 한다)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경우, 시간대를 정확히 하기 힘든 경우들이 있다. 전반적으로 번역이 좀 딱딱한 편이라는 점도 아쉬운 부분. 그럼에도 사랑이라는 수수께끼를 풀려는 한 남자의 고투, 여기서 묻어나오는 정서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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