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지만, 울고 있다.]▷하드보일드 스타일의 문체로 그려지는 SF,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소설도 이제 네번째 묶음. 점점 커져가는 스케일과 더불어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의 나라에 대한 작가의 깊은 지식과 이해가 간결한 문장에서도 공기처럼 묻어난다. 더해서, 편린으로밖에 접할 수 없는 스트리밍 시청자들이나 관제 AI에게서도 그 나름의 무언가가 느껴지는 게 또 대단하다. 삭막한 미래 세게에서, 울지 않지만 울고 있는 듯 느껴지는 소년의 사후가 작게나마 등불이 되어가는 모습이 비쳐보이는 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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