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페미니스트
톰 디그비 엮음, 김고연주,이장원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이틀에 걸쳐서 헉헉거리며 다 읽었다..더러 '재미'도 있었는데 여성학 강좌같은... 또문책이니 으례 그럴거라 예상하고 집어든 것이긴하지만...

그런데 유쾌한 카타르시스는 커녕 어려워서 가슴이 퍽퍽하고 숨차오르면서도 버스에서도 집에 와서 양말로 안벗고 계속 이책을 손에 들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왠 모순인지..

여자들의 피해의식이 풍기는 게 아니라 페미니즘류에서 남자들의 피해의식이 절절히 드러나는 책은 처음이었지 싶다. 지금의 여성운동 속도로 보건대 사회리더급인 사람부터 집안에서 칩거하는 사람까지 페미니즘을 비껴갈 수는 없다. 그 남자들은 변명도 하고 해명도 하지만 이 필자중에서도 '남자다운게 뭐 어때서' 하는 상쾌한 이도 있다. 

무릎을 꿇고서, 누가 남성페미니스트를 두려워하는 가.. 등 에서  남자다움의 껍질을 그렇게 말로 해부해내니 처참하기도 했다. 그러나  왜?..싶던 것들, 서로에게서 남성성과 여성성을 원하지만  뭔가 다른 행동도 있을 텐데 늘상 그렇게 되고 마는 관성적인 힘을 상세히 뜯어보니 행동반경이 넓혀지는 것 같았다. 허접한 여성학 교양강좌를 한학기 내 듣느니 이 책 한권 일독하라 권하고 싶다.

페미니즘 중심이론, 최근동향.. 거의 전부 들어있다. 사실을 토대로 깊이있게 토론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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