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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
조종하 지음 / 이상공작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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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간>을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조종하 작가님의 글은 내가 솔직하지 못했던 것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있는 그대로 드러낸 감정들이 오히려 더 공감이 되었고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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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간
조종하 지음 / 이상공작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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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간>은 배우 조종하님의 사랑, 이별과 삶을 그린 시-세이이다. 90편의 시와 16개의 이야기는 <시,공간>만의 공간으로 빠져들게 한다. 정성이 담긴 글은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에 촉촉하게 젖어든다. 조종하 배우님은 모두에게 쉽게 읽히되, 가벼이 여기지 않는 그런 중간의 시를 쓰고자 했다. 중간의 발자국을 밟기 위해 오랫동안 써온 진심은 책장 한 장 한 장에 오랫동안 머물게한다. 삶 속에서 나의 공간을 가지고 싶을 때, <시,공간>과 함께 해도 좋다. 짧은 시들이 공간을 꽉 채워줄 것이기 때문이다.



시-세이라는 독특한 장르에 관심이 갔고, 시 쓰는 배우라는 작가님의 글들이 궁금했다. <시, 공간>은 어떤 글들이 한테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을까.

책에 대한 첫인상은 '정성'이었다. 책을 동봉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띠지부터 깔끔한 디자인에서 섬세함과 정성이 느껴졌다. 섬세함이 느껴졌던 부분은 한 쪽에 그려진 점과 책의 페이지가 적힌 란의 그려진 달이었다. 책장을 스르륵 넘기면 점이 위에서 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고,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 숫자까지 초승달이 보름달이되고, 보름달이 초승달이 되었다. 한 권의 책에 가득 담긴 그 '정성'이 보여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책의 끝인상은 '진심'이다. 짧은 시이지만, 조종하 배우님의 삶과 진심이 많이 느껴졌다. 사랑과 이별, 삶 그 어디선가 마치 다른 공간에 간 듯하다. 회사에서 틈내 읽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짧은 시간에 시에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내가 느꼈던 감정들,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이렇게 짧은 글로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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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충 살기 위해 열심히 산다
최이슬 지음 / 창작시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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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이라도 '공감'이라는 감정에 닿으면 독자들이 감명깊게 읽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 나는 대충 살기 위해 열심히 산다 >는 공감에세이의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청춘들에게 이 공감에세이는 위로해주고 용기를 북돋우는 공간이 될 듯 하다.

가끔씩 '내가 잘 하고 있는게 맞는 걸까.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뭘까.'하는 생각들이 물밀듯 밀려올 때가 있다. 질문에 답을 하고자 하면 며칠은 고사하고 몇 달, 몇 년이 걸릴 지 몰라 미뤄두고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하곤 했다. 이러한 나의 고민들은 < 나는 대충 살기 위해 열심히 산다 >에도 담겨있다. 비슷한 나이대 때문인지, 가치관이 비슷해서 그런 지 공감대 형성이 비교적 쉬워 책을 다 읽을 무렵에는 내적친밀감이 생긴 느낌이다.

저자의 삶 그 자체로도 내 인생에 있어서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라는 상황때문에 이야기할 기회조차 없다. 책을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나의 삶은 어떠한 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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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 우울증을 겪어낸 이들의 편지
제임스 위디.올리비아 세이건 엮음, 양진성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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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 는 우울증에서 치유된 사람들이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는 캠페인인 '치유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이 갬페인은 2012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우울증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수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서 치유되고나서 자신들과 같은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

우울한 감정은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가기도, 독감처럼 심하게 앓기도 한다. 그러한 감정의 상태가 심각하더라도, 괜찮지 않더라도 괜찮다. 같은 시간을 보내었던 사람들에게서 온 편지를 읽는다면 무거운 감정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가볍고 섣부른 위로가 아닌 진심이 담긴 말들이 한 장 한 장에 담겨있다. 그들이 우울함에 대해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그들이 건넨 위로는 너무나도 따뜻하다.

치유는 견뎌내고, 드러내고, 살아내는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최선을 시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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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 숨 고르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석한남 지음 / 가디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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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을 통해 노자를 지루하지않게 풀어내었다. 나는 노자를 처음 접하였는데,  심오하다고 소문난 노자를 만나보니 정말 심오함 그 자체였다. 무슨 말일까 깊이 생각하게 되나, 그 뜻을 도통 모르는 말들이 많았다. 이러한 경우에는 책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솔직함과 이해하기 쉬운 해석은 노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저자는 독자에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듯 했다. 머리말에서 <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의 목차의 제목이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는데 굉장히 인상깊었다. 일반적으로 본문의 내용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기 위해 제목을 정하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노자를 읽는다면 낭패를 겪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노자는 편한 마음으로 읽어야 하며, 꼭 제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독자가 스스로 제목을 붙여 즐기라고 말했다. 제목을 굳이 붙이지않고 읽어도 되나, 제목을 만들고 싶다면 스스로 만들어 노자를 즐기라는 말이 독자들이 능동적인 독서를 하게끔 만드는 듯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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