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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베로니카
타카네 준이치로 지음, 민유선 옮김, 토모조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판타지 대부분은 장편을 표방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판타지 사정상 5권 이상의 책들만이 수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나온 단권 <12월의 베로니카>.
이 책은 8년만에 일본 판타지아의 대상으로 뽑힌 작품이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판타지아는 수준 미달의 작품을 뽑느니 차라리 대상을 안 뽑겠다, 를 표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8년 동안 대상이 안 나왔고 이번에 드디어 12월의 베로니카가 대상을 수상하였다)
12월의 베로니카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굉장히 아름다운 소설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홀수 챕터와 짝수 챕터를 현재와 과거로 써놓았기 때문에 처음 읽는 사람은 헤깔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진짜 진가는 두번째 읽었을 때 발견 된다(라고 해설에 쓰여있었고, 내 생각도 그렇다)
한권 안에 이런 감동을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적어도 이 글을 읽고 후회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