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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는 목걸이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가슴이 콩닥콩닥!
보나시외 부인의 남편은 예전의 남편이 아닌데
어쩌지..

"그 편지가 적의 손에 들어가면 그렇게 되겠지요! 하지만 편지는 공작님께 틀림없이 배달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오, 하느님! 그러니까 나는 내 목숨과 명예와 평판을 네 손에 맡겨야 하는구나?"
"예, 마마. 그러셔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마마의 목숨과 명예와 평판을 모두 지켜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다못해 그것만이라도 말해다오.""
 "제 남편이 사나흘 전에 석방됐어요. 아직 만나볼 시간이 없었지만, 제 남편은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미워하는 사람도 없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제가 원하는 일이면 뭐든지 다할 사람이니까, 제가 부탁하면 자기가 무얼 가져가는지도 모른채 파리를 떠날 것이고, 마마의 편지라는 것도 모른 채 주소대로 전해줄 것입니다."
p.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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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모두를 위하여, 모두는 하나를 위하여.˝

손을 잡고 맹세해!" 아토스와 아라미스가 동시에 외쳤다.
친구들이 본보기를 보이자, 포르토스도 조용히 투덜거리면서 마지못해 손을 내밀었다. 네 친구는 다르타냥이 선창한 구호를 한 목소리로 복창했다.
"하나는 모두를 위하여, 모두는 하나를 위하여."
"좋아요. 이젠 각자 집으로 돌아가세요." 다르타냥이 지금까지 줄곧 명령만 내린 사람처럼 말했다. "그리고 조심하세요.
이제부터는 추기경과 직접 맞붙게 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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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 신경림, 
<가난한 사랑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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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랫동안 원했던 학교나 직장에 들이가기나, 집이나 차르 시나, 아름다운 옷이나 최신 전자 제품을 구입해서 행복한 것은 그 외부 대상들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더 깊숙이 들어보면 그 대상들을 구하던 내 마음이 쉬게 되었기 때문에, 멈추고 조용해졌기 때문에 만족스럽고 평화롭다고 느끼는 것이다. 만약 그 대상들이 마음의 행복과 평화를 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대상을 소유함과 동시에 영원히 행복하고 평화로워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않고 곧 다른 새로운 대상을 구하게 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행복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대상들을 계속해서바꾸어가며 잠시 동안의 마음의 쉼을 얻기 위해 끝없이 분투하기보다는 마음 자체를 쉬게 만드는 명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화로움이나 만족감은 결국 물건이 아닌 아무런 얽매임 없는 마음이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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