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교수의 진짜 유럽 이야기
이원복 지음 / 두산동아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먼나라 이웃나라 유럽편이 가족용이라면 이 책은 성인용입니다. 복잡한 역사/정치의식으로 인한 국가간 라이벌의식에 대해서 언급한 점이라던지 identity에 관한 이야기라던지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야 비로소 이해할 수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지요. 그리고 먼나라 이웃나라와 달리 현대유럽사회에 대부분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제목에 걸맞게 유럽인이 바라보는 유럽이야기이죠. 그래서 그런지 컨텍스트가 다분히 유럽내부에 한정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즉 아시아권이나 미국 등 이웃나라와의 관계에서 바라 본 모습이 아니라 단지 유럽 안의 나라간 관계에서 바라본 모습이지요. 독일인의 감수로 쓰여진 책이라 유럽 토박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슈들과 그에 대한 해석이 들어있는데 재미로 알아둘만 합니다.

중간에 등장한 만화들은 '세상만사 유럽만사'의 해당국가 편에 똑같이 나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둘다 샀는데 좀 실망스럽더군요. 물론 '세상만사 유럽만사'엔 더 많은 나라들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반 정도 분량이 그 전에 나온 책의 내용과 똑같은 거라니.. 작가께서 이 점은 사전에 분명히 하셔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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