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라는 말을 경멸적인 단어로 만들어온 비지니스적인 사고방식과 선전 방식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한계와 번영은 밀접하게 연간돼 있다. 한계를 존중한다는 것은 세상 만물 하나하나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다양하고, 그 자체의 목적 아래 고도로 조직돼 있으며, 모든 현상이 때로는 분명한 방식으로, 때로는 복잡 미묘한 방식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우리의 경제 시스템이 자연이라는 더 광범위한 시스템의 일부분으로서 한계를 존중한다면, 세잔 앞의 빈 캔버스, 장 피에르 랑팔 앞의 플루트처럼 우리 경제 앞에 놓인 한계란 그저 구속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조작한 세상의 문맥이 아니라 보이는 그대로의 완전한 문맥 속에서만 우리의 인간성을 찬미할 수 있고, 진정한 번영을 이룰 수 있다-67-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