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자였습니다만 쌍둥이 아빠가 됐습니다 - 겁 많은 예비 아빠가 성장하며 얻은 행복
양원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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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자였습니다만 쌍둥이 아빠가 됐습니다 l 양원주 l 미다스북스

“사실 결혼과 육아는 제 인생 계획에 없었습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부터 순식간에 작가님에게 깊은 동질감을 느낀 나 👀

사실 나 역시 한때는 꽤 유명한 비혼주의자였다는 것. 친구들 사이에서도 나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친구들이 아직까지도 그 시절의 나를 이야기할 만큼 결혼은 내 인생과는 아주 먼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벌써 결혼 1년차라니🫣 어쩌면 그래서 작가님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졌는지도 모르겠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책을 펼친 뒤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몇 번이나 “진짜 재밌는데..?” 라는 말을 내뱉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 나름대로의 인생 계획을 세운다. 언제쯤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막연한 마음을 먹곤 한다. 특히나 결혼이나 출산처럼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꾸는 일이라면 더욱 그럴텐데, 나는 ‘결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혼자만의 삶을 충분히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매번 새삼스레 느끼는게 인생이라는건 내가 계획한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것😶‍🌫️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았던 결혼을 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기도 한다. 작가님 역시 비혼주의자였던 삶에서 결혼을 하고,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며 어느새 쌍둥이 아빠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된 과정이 한 사람의 삶에 찾아온 큰 변화와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담겨 있어 몰입감이 컸다. 특히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사람의 이야기라 그런지 책 속의 상황들이 전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작가님의 경험을 따라가다 보니 나 역시 결혼 전의 모습과 지금이 명확하게 다르고, 분명 과거에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삶인데 막상 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퍽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네📬

임신과 출산 -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여전히 궁금한 미지의 영역🤰🏻작가님이 직접 경험한 순간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들려주기 때문에 마치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그 일련의 시간들을 너무 무겁거나 진지하게만 풀어내지 않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느낌이랄까🤍 읽으면서 피식 웃음이 나는 부분도 있었고,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만 생각해 보게 되기도 했다. 육아는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일만을 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을 중심으로 흘러가던 이전의 일상이 어느 순간 아이 중심으로 바뀌고, 익숙했던 생활 방식과 생각에도 커다란 변화가 생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당황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가기도 하며, 이전에는 몰랐던 행복을 발견하는 어른이 되어가는거겠지..?

아!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더이상 메울 틈이 없이 가득 채워진 느낌을 받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중간중간 실제로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알아두면 좋을 만한 실무적인 팁과 정보들이 실려 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다가도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만날 수 있으니 이보다 알찰 수가. 경험을 바탕으로 채워진 책이 가질 수 있는 큰 장점✔️ 물론 이 모든게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책에 담긴 모든 경험을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유익하고 유용한 내용이다. 자칫 정말 무거워질 수 있는 카테고리이지만 작가님의 특유의 솔직함과 유쾌함으로 풀어내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해주어 결혼이나 육아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나처럼 비혼을 생각했던 사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단언할 수 있다. 책을 덮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워두는 미래의 계획 - 어쩌면 생각보다 유연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한때는 내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어느 날 나에게 가장 소중한 일이 되기도 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 삶이 오히려 강한 행복을 가져다주기도 하니까. 나 역시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던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결혼을 했고,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분명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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