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풍류 ㅣ 은모든 ㅣ 인플루엔셜 [서평단]📍<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라는 장편소설을 쓰신 은모든 작가님의 에세이✨📍처음부터 은모든 작가님만의 따숩고 정겨운 문체로 진솔함이 가득 메워져있어 괜스레 은모든 작가님의 친한 지인으로 함께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내내 ‘맛’과 ‘멋’과 ‘흥’이 적절하게 겻들어져 참 좋았고, 무엇보다 이 한권 안에서 사계절을 유유자적 노닐 수 있는 기분이 들어 퍽 즐거웠다. 선사하신 그 계절의 그 공간, 그 조망 포인트 - 나도 도장 찍듯 탐닉하고 만끽하며 다니고 싶어지더라니까💟📍절대 서두르며 읽고싶지 않았던,직접 경험하듯 산책하듯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p. 82여행이란 ‘나’라는 인물을 둘러싼 익숙한 배경을 잠시 갈아 끼워보는 일. 이를 통해 낯선 배경 안에서 크고 작은 자극과 즐거이 마주하는 일이므로, 새로 접하는 맛과 감촉에 주의를 기울이는 식사에는 분명 여행이 주는 기쁨의 일부가 깃들어 있다.p. 101대학생 시절 야외 수업에서 생에 최초로 접했을 때부터 반가사유상은 어쩐지 참으로 친근한 대상 같은 느낌을 주었던 것이다. 거대한 불상과 대조적으로 연약해 보일 정도의 작은 체구를 가진 게 한 가지 이유인 것 같다. 일견 편안해 보이지만 마냥 편할 리 없는 자세를 표현하는 굽힌 무릎과 옷 주름의 섬세한 구현하며 그 오묘한 미소에 담긴 수수께끼 때문에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정이 들기도 했을 것이다.p. 202삶의 질곡과 한이 배어든 그들의 목소리를 곱씹다 보면 오랜 시간 덧칠하고 긁어내기를 거듭한 그림의 표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본래 평면인 캔버스에 다른 차원의 물성을 부여하기까지 화가의 창작이자 노동이자 수행을 거듭하는 행위를 이분들은 자신의 발성기관에 해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뭉클해졌다.풍류를 좀 아는 작가님 -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서울풍류 #은모든 #에세이 #인플루엔셜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