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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휴식
구가야 아키라 지음, 홍성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7월
평점 :
흥미로운 책입니다.
원래 이런 종류의 내용은(명상) 의심을 가지거나 더 나아가서는 반감을 가지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고 있어서 그러한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편안히 어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최고의 휴식을 꿈꿉니다.
저도 요즘 알바를 하고 있는데 아침 10시부터 6시까지 하는 나름의 풀타임 알바라서 그런지.. 겨울에 인턴을 할 때만큼이나 버겁더라구요.
일이 끝나면 털레털레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겨우겨우 버스를 잡아타고 쓰러질 듯 앉아서 40분쯤을 버스타고 집까지 오거든요.
그 때의 저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있는데도 불구하고 잡생각은 정말..끊임없이 나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늘 이어폰을 꼽고 다니는데, 가끔 잡생각이 심해질 때면 귓가의 노래랑 머릿속의 잡생각이 섞여서 짜증 내면서 음악을 끌 때도 있을만큼 공상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가,,책의 내용을 하나하나 따라해보면서 그 순간만큼은 정말 안정된 느낌을 받았어요.
책에서 알려주는 호흡법, 명상법 같은 것이 사실 따라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은 것들이거든요. 잠깐의 시간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5분에서 10분의 여유도 못 갖는 삶은 너무 슬프잖아요.
하마터면 그저 딱딱하고 지루한 정보성 글이 가득 담긴 책이 될 뻔했는데, 이야기 형식으로, 누군가의 삶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소설, 시, 인문학 저도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가끔은 이런 책으로 진정한 휴식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