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하고 싶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열망은 지구에서 제일이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렇게 영어를 잘하고 싶고, 대화할 때 두려움이 먼저 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공부를 하면서 이겨내질 못하고 있다.
<카테 잉글리시 구조론 기본수>는 제목에서 보듯 영어의 구조의 중요성과 구성을 강조한다. 7세의 말하기 구조를 가지고 성인 영어를 구사하고 싶은 욕심은 버려야한다는 저자의 말이 정통으로 와닿았다.
사실 영어를 배우면서 문법에 대한 벽에 가로막혀 유려한 문장을 만들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몇 년동안 정규과정에서 영어를 배워도 놀이나 시청각자료는 좋은데, 문법을 배워 적용시키는 시간은 어려웠다.
본 책에서는 이런 영어 구조에 대한 다양한 예문과 접근을 통해 단기간에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하니, 기대를 갖고 접근해보기로 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문장 구조 설명, 예문 으로 구성되어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구조에 대한 접근이기 때문에, 명사, 본동사등의 의미를 모르면 접근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즉, 어느정도 영어에 대한 지식을 알고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책이기 때문에 왕초보들을 위한 책은 아닌 것이 아쉽다. 저자의 이전 버전 책을 만나면 이런 고민이 해결될 듯하다.
문장에 대한 이미지를 제시하고, 각각의 문장 요소를 사용한 예문들을 주제를 광범위하게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주제를 영어로 만나게 해준다. 알기 쉬운 글 뿐 아니라 정치, 협상 등의 주제문들도 다루고 있어 배경지식이 쌓이는데도 도움을 받았다. 영어를 배울 때 간과하기 쉬운 1형식 문장에 대단한 양을 할애한 목차를 읽을 때에는, 쉬울수록 제대로 익히고 나아가야하는 것을 알았다. 문장의 구조에서 어떤 요소가 들어가고 빠지는지에 따라 해석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자꾸 반복되는 예문들 같지만 꾸준히 집중해서 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장의 구조론을 5개의 챕터를 할애해 소개하고, 말미에는 쓰기에 대한 방향 제시도 담겨 있어 문장 구조를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구조가 탄탄해야 문장으로 표현될 때 매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이겠지?
책에 소개된 예문들을 파헤치면서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예상보다 많은 예문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만드는 수고는 덜지만, 익히는 노력을 더 요구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