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가 알려 주는 자기계발 50 초등 시크릿 독서 교육 시리즈
정예슬 지음 / 더디퍼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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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이라는 집단지성 뿜뿜하는 단체에서 더디퍼런스 출판사와 함께 힘을 합쳐서 초등 시크릿 독서 교육 시리즈를 세상에 선보이고 있어요.

인문교양서 50, 진로도서 50, 문해력 플러스 50, 심리도서 50에 이어 이번에 현직교사가 알려주는 자기계발 50을 출간했다고 해서 냉큼 읽어보았어요.

거기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정예슬 작가님이 이 책을 쓰셨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갔답니다.



아이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독서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것에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거에요. 특히 가치관과 자의식이 껑충 커지는 초등시절 다양한 양질의 책을 읽어야 함은 누구나 아는 진리지요.

그래서 초등 시크릿 독서교육 시리즈에서는 각 주제에 맞는 책 50권을 엄선해서 실어놓았어요. 책 소개는 물론 왜 그 책을 선정했는지, 그 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어떤 부분을 성장시켜줄 수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해서 집필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후속활동으로 하면 좋을 활동문제까지 든든하게 실어놓아서 활용도가 무척 높은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인 정예슬 작가님은 전직 서울 초등교사로 ‘함께성장연구소’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시고, ‘책사언니’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활용을 하고 계세요.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시면서 초등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독서교육에도 앞장서고 계시답니다.

전작인 ‘슬기로운 독서생활’을 읽어보시면 독서에 대한 내공이 얼마나 깊은지 아시게 될거에요.

독서 전문가가 아이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며 쓰신 책이다 보니 어디하나 버릴데 없이 아주 알찬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계발’ 하면 왠지 어른들에게만 해당되는 일 같지만 실제로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장을 위해 모두가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보내기 위해 인간은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고 발전하기를 원하니까요.

그런데 이런 ‘자기계발’이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자기계발’과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의 초등학생들의 ‘자기계발’은 조금은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어요. 챗GPT 등 생성형 AI가 미래의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온 지금 아이들의 미래가 과거와는 다르게 펼쳐질 것이니까요.

단순히 아는 것이 힘이 되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미래는 ‘해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작가님은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4C 소통능력,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들의 역량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코딩 공부를 하고, 생성형 AI 프롬프트를 익히는 것이 핵심역량을 키우는 길이 아니에요. 로봇과는 다른 인간만이 가지는 고유한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이겠지요.

시대가 변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들의 핵심역량을 키우는데 ‘독서’는 그 핵심이 됩니다. 다만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데 그 목적을 둬야 한다고 작가님은 생각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50권의 책을 선택하셨어요.




총 6장으로 이루어진 [현직교사가 알려주는 자기계발50]은 자기 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협력적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6개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책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이 책은 기본적으로 간단한 책소개와 이 책을 어떤 마음으로 읽게 해야 하는지 혹은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깨닫고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함께 적혀 있어요.

그리고 정말 좋았던 점이 권장학년이 적혀 있어서 내 아이에 맞는 수준의 책을 선별할 수 있었어요.



하나의 선정된 책 소개가 끝나면 책을 읽고 질문하고 답할 수 있는 후속활동이 실려 있어요. 하브르타 전문가이시기도 한 작가님은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하셨고, 함께 고민하고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가이드를 통해서 안내해주고 계세요.

아이 혼자서 하라고 던져놓는 책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 즐거운 책이랍니다.



아이들의 책 중에서 ‘자기계발’에 관련된 주제를 많이 발견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제 의구심이 민망하게도 정말 좋은 책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몰랐던 책들도 많아서 하나하나 책 소개를 읽으면서 도서관에 검색해보게 되더라구요.

저도 자기계발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아이들과 버킷리스트도 만들어 보고 비전보드도 만들어 보고 했는데 이렇게 관련 어린이 책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당장 도서관에서 빌려왔답니다. 존 고다드 아저씨가 어린이 책도 썼다니!!! 막연하게 버킷리스트 써보자 하는 것보다 책을 읽고 함께 생각하면서 천천히 만들어가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요.

50개나 되는 책들의 시크릿한 책속 이야기를 읽는것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관련 인물, 사건, 이야기들도 알 수 있고 친절하게 관련영상은 QR 코드로 표기까지 해주셔서 독서 후속 활동이 더 풍성해지는것 같아요.



얇은 질문, 두꺼운 질문 이라는 말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질문’이라는 것이 하나의 형태가 아닌 단계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네요. 아이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인데 오히려 어른이 제가 더 도움을 받는 것 같아요.



빅터 프랭클 아저씨 책도 청소년 버전이 있었다니! 계속 놀라면서 책 목록들을 살펴보았어요. 초등저학년은 창작 동화가 많은 반면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어른들의 자기계발서를 쉽게 풀어놓은 책들이 많더라구요. 저희딸도 이제 5학년이여서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았어요.



책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작가님이 아이들의 독서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참고자료나 사이트들을 따로 정리해서 알려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독서 만큼 중요한게 글쓰기인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글을 쉽게 쓸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주고, 실제적인 Tip들을 알려줄수 있었답니다.



50권의 엄선된 책들은 모두 학교 교육과정과도 연계가 되어있어요. 역시 초등교사 출신이라 단순히 좋은 책이라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학교 교육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로 선정을 하셨어요.

차근차근 목록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상의하면서 책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 하답니다.




우리아이가 부모가 살아온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에요. 미리 앞서서 고민하고 연구한 누군가의 리스트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한결 선택이 수월해 지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방법과 활동까지 실려있다니 안읽어볼 수 없겠죠?

저는 6살 차이나는 남매를 키우다 보니 곁에 두고 두고두고 꺼내볼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미래 인재로 잘 성장시켜 보자구요❤️



*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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