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임이 바로 ‘로블록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예전부터 어떤 세상인지 많이 궁금했어요.
미국 주식시장에도 상장되어 있는 ‘로블록스’는 가상의 세상에서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고 여행을 떠나는 메타버스 게임이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로블록스는 단순히 플레이어가 게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료 3D 온라임 플랫폼으로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어서 전세계 사람들과 플레이를 할 수 있고 소통하며 또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프로그램이더라구요.
우리나라의 ‘제페토’, ‘이프렌드’ 같은 메타버스와 유사한 형태였어요. 저는 ‘제페토’에서도 의상을 제작해서 판매해 본 경험이 있어서 로블록스의 아이템 메이킹 기능에도 평소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다 <로블록스로 만드는 나만의 상상 놀이터 프로젝트편> 이 책을 만나면서 월드 즉 맵을 만드는 것에도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단순히 옷이나 악세서리 같은 아이템을 만들어 파는 것을 뛰어 넘어 직접 즐길수 있는 월드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니 너무나 매력적이지요.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점프 맵, 시뮬레이터 게임, FPS 게임, 스토리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책을 보면,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나만의 월드 하나쯤은 뚝딱 만들어 낼 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초4되는 저희 큰딸이랑 함께 만들어 보려고 해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미 로블록스는 핫한 게임이더라구요. 아이는 이미 제페토를 하고 있긴 하지만 친구들이 많이들 한다니 로블록스에도 관심을 보였어요.
개인적으로 로블록스 캐릭터가 레고같기도 하고 해서 호감은 아니지만, 요즘 트렌드는 또 따라가 줘야 하니까요..ㅎㅎ
아이와 함께 월드를 제작하면서 컨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게임을 넘어서 컨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생산자로써의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어요.

이 책은 ‘로보로보 에듀콘텐츠 사업팀’에 소속되어 있는 김지은, 신민균님이 쉽고 재미있게 집필하셔서 저희 초4 딸아이가 하는데도 따라하는데 무리가 없었어요.

책의 목차는 처음 로블록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가입 방법이 나와요.
그리고 방탈출게임, Obby 게임, 레이싱게임 총 4종류의 게임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간단한 팁들을 수록한 부록이 있구요.
본문 안에 있는 소스코드와 예제 파일은 영진닷컴에서 다운받을 수 있어 편리했어요.

로블록스는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한 ‘로블록스 플레이어’와 게임 제작을 위한 ‘로블록스 스튜디오’로 나뉜다고 해요. 월드를 만들려면 ‘로블록스 스튜디오’로 들어가야겠죠.


방 탈출 게임은 총 4단계로 이루어진 방의 각각의 미션을 해결하며 방을 탈출하도록 하는 게임이에요.
Obby 게임은 장애물을 통과하는 게임을 말해요. 장애물을 피하고 안전한 블록을 밟아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임으로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방식이죠.
사진과 설명이 잘 이루어져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게임 하나가 완성이 되요.
어려운 스크립트 부분도 그냥 타이핑만 쳐서 추가할 수 있게 본문에 실어놓았어요.
중간중간 중요한 꿀TIP들도 실려 있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 되었어요.


레이싱 게임은 로블록스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기본 템플릿과 이미 제작되어 있는 스크립트 및 모델들을 사용하여 보다 쉽고 다양하게 게임을 만들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비교적 간단한 의상만들기, 음악 추가하기, 그림자 넣기 등은 부록에 실어 두었어요.
월드가 어려운 사람들은 일단 의상부터 만들어 보길 추천드려요. 약간의 이해만 있으면 누구나 의상을 제작하여 판매할 수 있으니까요.

하나하나 꼼꼼히 캡쳐해서 실어놓았기 때문에 이대로만 잘 따라온다면 문제없이 게임을 만들 수가 있어요.

그림도 잘 실려 있기 때문에 그림만 봐도 대략적으로 어떻게 만드는지 감이 잡혀요.

자 그럼 실습을 해봅니다. 일단 가입을 해요.
그런데 제가 그동안 사용했던 사용자이름들은 이미 다 등록이 되어 있더라구요. 와요.
하기야 로블록스가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데 이미 수많은 아이디들이 생성되어 있겠죠.

책을 보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따라하기도 하고, 로블록스 스튜디오 여기저기를 눌러보기도 합니다.
오 자동차도 이미 만들어져 있어서 선택만 하면 되고, 재질도 바꿀 수 있네요.

일단 첫 게임인 방탈출게임을 차근차근 따라해 보기로 했어요.
로블록스 사람을 조금만더 예쁘게 디자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ㅎㅎㅎ
이제 메타버스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에요. 단순히 게임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 되었고, 트렌드가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많이 하는 게임이니, 마냥 반대하기 보다는 어른들도 함께 공부해보고 같이 게임도 해보면서 아이들과 내적 친밀감도 쌓고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를 해보아요.
‘게임 좀 그만해!’ 대신
‘우리 로블록스 같이 만들어 볼까?'하는
부모가 되어 보시는거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