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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마흔 수업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내 나이 올해로 마흔. (6월부터는 다시 38세인건가;;)
암튼 어린시절 엄청난 어른이라고 생각한 나이까지
와버렸다.
지금쯤 되면 뭔가 대단한걸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매일 고민하고, 걱정의 연속이구나.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는걸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걸까?
하루에도 12번도 내 마음 속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아시는지, 김미경 작가님께서 흔들리는 40대를 위로하는 책을 내셨다.
20, 30대는 흔들리는게 당연한것 같은데 40대에도 흔들리고 있는게 맞는걸까 걱정하는 우리를 따뜻하게 위로 해주는 책.
MKYU 온라인 대학을 운영하시는 김미경 학장님은 ‘지금은 인생 성적표를 들여다볼 때가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어느정도 사회적 위치에 올랐는지, 내가 얼만큼 성장했는지를 체크하는 나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20~30대에 배우고 도전하고 깨지고 실패하고 쌓여갔던 모든것들을 잘 버무려서 40대를 살아가면 된다.
어웨이크북스 서포터즈로 책을 받은거라 학장님의 친필 사인과 함께 ‘잘하고 있어요’라는 글이 들어 있었다. 보는순간 울컥!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늘 고민하는 내게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주시는 학장님의 마음이 너무 따스하다. 나도 모르게 ‘그래...잘하고 있어..’라고 내 자신을 위로하게 되었다.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오늘도 불안에 지친 마흔에게
2.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가짐
3. 인생의 균형을 유지하는 연습
4. 두 번째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법
목차만 보더라도, 김미경 작가님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40대에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먹고, 인생의 균형을 잡으면서 두번째 세상과 나를 연결하자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었고,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어느정도 키웠더니 이제 40대가 왔다. 그 동안은 나를 돌볼 겨를이 없었다. 물론 지금도 어린 둘째가 있어서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은듯하다. 오래전에 나보다 어린 친구가 나에게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언니, 나는 내 마흔살이 너무 기대가 돼. 그때쯤 되면 아이도 많이 크고, 직장에서도 안정적이고 마음이 편할것 같아’
8년전 30살 초반에 들었던 이야기가 아직도 내 마음속에 박혀 있는 걸 보면 나도 40살을 은근히 기다렸나보다.
80세라고 본다면 마흔살은 12시라고 한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
김미경 작가님도 마흔살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돈벌이를 시작했다고 한다.
요즘은 60세를 노인이라고 지칭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의 생애주기는 길어졌고, 신체도 마음도 젊어졌다. 그러면 40살은? 애기다 애기...ㅎㅎㅎ (학장님이 40살은 애기라고 하셨음!!)
그동안 내가 해 왔던 수많은 콘텐츠들. 물론 그 중에는 당장 나에겐 소용이 없었던 것들도 있고, 실패한 것들도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서 지금의 내가 되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에 관심이 많아서 20~30대 동안 따놓은 자격증들과 교사 생활을 하며 익힌 가르치는 방법들을 엮어서 드로잉 강의를 하고 있고,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아이패드를 사서 익힌 기능으로 스크랩을 하면서 어느새 경제신문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찍는 것을 좋아해서 맛깔나는 음식 사진으로 블로그 체험단을 하면서 무료로 식사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차곡차곡 기록을 했더니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학장님은 수많은 점을 이어서 선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점을 많이 찍어놓은 보람이 있었다.
마흔이 될 수록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녹록지 않다. 아이들은 커서 각자의 방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면 나의 공간은 자연스럽게 식탁이 된다. 내 비록 식탁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지만, 조만간 나만의 작은 책상을 두어보려고 한다. 함께 꿈을 응원해주는 분들의 책상 사진을 보면 언제나 부러웠다. 책상앞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긍정확언들과 나만의 책장. 비록 지금은 나만의 책상은 없지만,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임시로 나의 공간을 만든다. 그것만으로도 참 좋다. 다이어리를 펼치고, 타이머를 켜고, 조용한 음악을 틀고 배움과 도전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샌가 한뼘 더 커지는 느낌이다.
결혼할때만 해도 남편이 참 든든해 보였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사회생활도 많이 했으니, 더 믿고 의지한듯하다. 하는 말을 들으면 금방 대박이 나서 부자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40살이 된 나는 이제 알았다. 남편만 믿고 있다간 안된다는 것을...ㅎㅎ
요즘은 오히려 내가 공부해서 남편에게 지식을 나누어 주고 있다. 새벽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나부터 커야 한다. 아니 내가 커야 한다. 내 스스로 당당하게 독립할 수 있어야 남편과의 사이도 좋아지는 것 같다. 요즘은 오히려 남편이 ‘열심히 해. 밀어줄께.’ 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능력’
어느 순간 우리는 다양한 커뮤니티에 속하게 된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누구나 한두가지의 커뮤니티에 속해서 활동을 하게 되는데, 그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소통능력’ 이라고 한다.
내가 커뮤니티에 속해서 열심히 활동을 하거나, 내가 직접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가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그래서 나도 네이버 카페 <리라스쿨>이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사람들고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커뮤니티에 참여해서 챌린지를 함께 하거나 응원해주고 칭찬해주면서 그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별히 리더쉽이 있어서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나누어 주고, 소통의 장소를 마련해 주면 자연스럽게 리더가 된다. 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들을 연구하고 마련해주는 일이 요즘 커뮤니터의 가장 큰 역할인것 같다.
우울하다는 것은 내 마음이
한창 크는 중이라는 뜻
사춘기에는 몸이 크는 것을 마음이 못따라가서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한다. 즉 성장하느라 난리법석이라는 것이다. 마흔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예전에는 불혹이라고 불리며 세상의 유혹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는 40살이 지금은 제2의 사춘기라고 불린다. 그만큼 또 마음이 성장하느라 소용돌이 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왜 이모양일까..라고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너무 위로가 되어요.)
자식도 남편도 다 내가 아니다. 나도 내 마음대로 안되는데 하물며 자식과 남편이 내 마음대로 될리가 없다. ‘나’나 잘 키우자. 그나마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바로 ‘나’다. 나를 어린아이를 대하듯 그렇게 대하자. 내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고, 토닥여주고, 작은 시도에도 잘한다고 격려해 주자.
그게 시끌벅적하게 40대를 지나온 선배인 김미경 작가님이 우리에게 해주시는 조언이다.
내가 나를 스스로 쌓아 올리지 않으면 남이 나를 쌓아 올리게 된다.
더이상 타인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지 말아야 한다. SNS 속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도 바닥은 보여주지 않는다고 한다. 모두가 항상 기분좋은 일들만 있을 수도는 없다. 그들도 속상한 일이 있고, 후회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물론 타인의 불행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으라는 말은 아니다. 비교하지 말고 오롯히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하는 작은 성과들에 박수를 쳐주자. 다른 이들이 나를 쌓아 올리지 못하게 마음을 단단하게 잡아야 한다.
지금 40대를 보내는 사람이 아닌 40대를 치열하게 살아내고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는 작가님의 경험담과 마음이 잘 버무려진 ‘김미경의 마흔 수업’.
40대가 아니여도 전세대에 걸쳐 필요한 글들이 빼곡히 쌓여있으니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고민을 하고 있는 모든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나를 잃지 않고 성장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 새벽에 일어나서 모닝페이지와 감사일기를
적으며 리얼미를 만나기.
📍 40대의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 부러운 대상 분석하고 벤치마킹하기.
📍집안일 남편, 아이들과 배분하기.
📍 NFT 이미지 등록하기
📍 사람들의 의견 반영해서 커뮤니티 운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