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용이 있다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 지음, 김유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전부터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다. 학교 숙제에서 탐구하라는 것 말고 내가 직접 탐구하는 것 말이다. 이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지구본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라틴어로 '여기 용이 있다' 라고 적힌 1504년 지구본을 발견했다. 위험해서 다가가지 못한 미지의 장소에 상상 속 동물을 그려 넣은 것은 논리적이면서도 은유적이다. 그렇게 작가도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으로 픽션을 택했다. 라고 한다. 정말 113개의 단편집을, 퍼즐을 어떻게 잘 만들었는지 싶다.


 자세히 읽다보면 한가지의 내용이 정말 똑같이 나타난다. 이건 왠지 작가가 시험하는 것만 같다. 생각하면서 읽냐고 말이다. 단편집 같은 경우에는 작가의 관찰력이 큰 중심이 되는데, 이책의 작가는 관찰력이 매우 뛰어남을 느낄수있게 한다. 이책을 읽다보면, 사람들이 말하는 부분에서 많은 사랑과 생각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 곳곳에 있는 용을 찾으세요. 바로 여기 용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용은 읽는 사람들의 생각의 깊이를 크게 해주는 거고, 이책은 방향표 같은 기분이 들게 해준다. 정말 이책은 천천히 읽어야만 오래 생각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한다. 오래 생각하면 그만큼 깊이가 있기 때문이다.


 용, 드래곤, 이런 상상속의 동물 (?) 은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서 다양하게 나오지만, 이런 내용은 처음이였다. 그래서 흥미가 있었고, 읽기엔 별 문제가 없었다. 오랬동안 생각이라는 음식을 입안에 오래 있으면서 씹고 있는 기분. 어떤 사람이 그랬다. 작가가 쓴 글에는 작가만의 감정이 들어나있다고. 여기 용이 있다가 그런 내용이다. 철학적인 부분을 감정으로 승화 시키는 그는 많은 걸 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책인것 같다. 누구나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지만, 나는 그의 문장에 동의한다.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의 다음 책도 기대를 해본다. 감정이 얼마나 들어났는지 비교해보고 싶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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