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트 스톤처럼 성공하기 - 불황을 극복하는 절대 성공시스템
윌리엄 클레멘트 스톤 지음, 황우상 옮김 / 한솜미디어(띠앗)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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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멘트 스톤처럼 성공하기’의 저자 클레멘트 스톤은 어려운 집안 형편을 돕기 위해 6세부터 신문을 팔기 시작했으며 16세 무렵 어머니를 도와 미시간의 디트로이트에서 보험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상해보험을 세일즈해서 큰돈을 벌어 후에 ‘포춘’지에 미국 50대 부자로 선정된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세일즈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특히 클레멘트가 6살 때 레스토랑에서 신문을 판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 작은 꼬마가 포기하지 않고 신문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귀엽다고 해야 할까. 나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게 되었고, ‘될 성 부른 잎은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처럼 클레멘트가 성공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성공의 열쇠는 행동에 필요한 자극과 노하우, 행동지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1장을 읽고 난 후 나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가 말하는 방식이 책에 집중하기에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주기 보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책을 다 읽었을 때 저자가 나한테 이 말을 하고 싶었구나 하는 느낌보다는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클레멘트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이 책의 제목은 ‘클레멘트 스톤처럼 성공하기’이다. 하지만 클레멘트는 자신이 겪은 이야기 외에도 다른 사람이 겪었던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려주다 보니, 책을 읽으면서 ‘내가 누구의 이야기를 읽는 거지?’하는 기분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클레멘트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있었지만 그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깊이 있게 알기에는 부족했다.

 

 책 처음과 마지막 장에 “잉크 한두 방울로 쓴 글자 몇 마디가 수천 명, 아니 수백만 명의 생각을 움직인다.”라는 바이런의 ‘돈 후안’ 작품에 나오는 문장이 나온다. 이 문장은 클레멘트가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알려 줌으로써 독자들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 경제가 소시민이 살기에 넉넉지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불황을 극복하는 절대 성공시스템을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내 삶에도 적용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클레멘트의 말에 공감하면서 읽기 보다는 많은 메시지를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인지 책을 재미있게 읽지 못한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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