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향은 진화적으로 일리가 있다. 우리 조상들의 환경에서는 자연선택으로 인해 서로 협력하고 친구와 적을 신속히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집단을 이루고 살면 노동 분담과 포식자 나 적으로부터의 보호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생존과 종족 번식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부족 성향 tribal proclivity 은 생리적으로 우리 몸 에 새겨져 있으며, 경쟁 행동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과 내집단內集團‘에 대한 사랑(간혹 제기되는 것처럼 인류 전체에 대한 사랑은 아니 다)을 북돋워주는 옥시토신 oxytocin 같은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조절된다. 부족을 이루려는 기질은 사회적 연결에 대한 인간 본연의 갈증뿐 아니라 외로움의 고통스러운 영향도 설명해준다. 타인의 존 재가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기도 하지만, 타인의 부재는 우리를 훨씬더 험한 길로 몰아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