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원종우.최향숙 지음, 정민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이즈만북스의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게 접근해서 재미있게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여진 책이예요.

1권~5권까지는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생활과학 다섯 분야를 재미있게 소개했었어요.
(이그노벨상 : 하버드대학교의 유머 과학 잡지가 만든 상)

​이그노벨상을 받은 연구는 참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가득해서 아이들과 함께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예요.

이번 6권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 바로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학의 원리를 담고 있어요.

편의점에서 만나는 과학이라니 정말 친근하고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네요!​​

​ㅡ

책에 나오는 몇 가지 이야기를 소개해볼께요.

먼저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할 만한 과자. 과자는 내용물이 망가지지 않도록 봉지 안에 질소가 채워져 있습니다. 빵빵한 과자봉지를 뜯어보면 생각보다 적은 과자 양에 놀랄 때가 많았지요. 우리를 종종 실망하게 만들었던 그 질소. 질소라는 기체는 무엇일까요?

대기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질소이고, 질소는 다른 물질과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질소와 과자를 오래 함께 둬도 과자 맛이나 식감은 그대로라고 해요. 또 제일 많은 기체니까 그만큼 비용도 적게 든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너무 흔하게 마주하는 과자 봉지인데, 그 안에 어떤 기체가 들어있었던건지, 왜 하필 질소였는지를 알고나니 과학이 너무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편의점에서 또 쉽게 만나는 컵라면!
컵라면의 특징은 3분이면 익는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3분만에 완성되는 컵라면 안에는 어떤 과학이 숨어있을까요?

3분 안에 면을 익게하기 위해서는 열을 최대한 많이 가지고 있을 수 있도록 해야하고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게 중요해요.

​공기든 물이든 온도가 높을수록 가볍고 위로 떠오르니까 면이 용기 중간에 떠있을 수 있도록 용기를 만들고, 면의 윗부분보다 아랫부분을 성글게 만들어서 뜨거운 물이 위로 잘 올라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해요.

​또 용기 역시 보온이 잘되도록 종이를 이중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물이든 공기든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용기에 물을 부으면 열은 밖으로 이동하려고하는데, 그 때 중간의 공기층이 열의 이동을 막아주기 때문이예요.​​

​ㅡ

이 책의 부제로 사용된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에 대한 해답 차례입니다.

​먼저 우유와 콜라의 성질을 알아야해요.

우유는 쉽게 상해서 냉장상태로 유통을 해야하는데, 캔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열전도율이 높기 때문에 잠깐만 냉장고 밖에 둬도 미지근해져서 상할 수 있다고 해요.
(열전도율 : 열을 전달하는 성질)

​또 금속과 우유가 만나면 서로 반응해 부유물을 만들거나 부패하기 쉽다고 합니다.

​또 콜라의 성질, 바로 탄산입니다. 콜라를 유통할 때 가장 주요한 건 탄산의 압력을 버텨 내는 힘이예요. 캔이나 플라스틱병은 그 압력을 버틸 만큼 충분한 힘이 있지만 종이팩은 그렇지 않아요.

​이런 이유들로 우리는 편의점에서 캔 우유와 팩 콜라를 만날 수 없던 거예요.

이런 일상의 것들이 과학이라고 생각하면 과학은 정말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ㅡ

그 외에 편의점에서 결제하는 데에 필요한 바코드, QR코드, IC칩 등의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



과학을 처음 접한다면 어려운 용어들도 있겠지만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운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해두었어요. 개념 정의가 필요한 부분은 따로 명시해주기도 하구요.​​

읽은 내용이 과학 교과와는 어떻게 연계가 되는지 표를 통해 확인해 볼 수도 있어요.

​배우고 있는, 혹은 앞으로 배우게 될 내용이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있구나를 알게되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도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죠.

과학이 어디에나 있다라는 것을 알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세상이 더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네요.

​편의점을 사랑하는 우리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정말 추천하는 책입니다.

​과학은 가까이에 있어요 !

[와이즈만북스 15기 모니터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본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