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 나라의 앨리스 지식곰곰 12
예지 베툴라니 외 지음, 마르친 비에주호프스키 그림, 김소영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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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흥미롭다.
뇌 과학 나라의 앨리스라니!

이 책은 앨리스라는 주인공 여자아이가 잠을 자는 동안 꿈 속에서 의인화된 '뇌'를 만나서 뇌와 대화하는 설정을 통해 뇌에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는 지식그림책이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뇌'라는 주제를 아주 친근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앨리스가 자고 있는 것에서 시작된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의 각 장기들이 이야기를 하며 잠을 잘 때 장기들의 상태를 말해준다. 그리고 드디어 '뇌'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많이 들어보았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히스타민, 엔도르핀, 옥시토신 등에 대한 이야기도나오는데, 어려운 단어도 쉬운 예를 통해 알 수 있다.

세로토닌 덕분에 차분하고 균형잡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데,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은 세로토닌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심술 궂고 변덕스러운 이웃 할아버지는 세로토닌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책을 읽던 아홉살 우리 아이가 가장 흥미로워한 부분!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에 관련된 부분을 돈에 비유한 것이다. 단기기억은 입출금계좌와 같다는 것, 장기기억은 정기예금 계좌에 넣어둔 돈과 같다는 것.

아이가 어느 날, "엄마 나는 왜 어제 먹은 게 생각이 안날까?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가지 못했나봐~" 라고 이야기했다.
어려운 단어를 술술 쏟아내는 게 이 책 덕분이다.

이밖에도 앨리스가 자는 동안 이어진 앨리스와 뇌의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앨리스가 잠에서 깨어나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뇌과학은 뇌에 대한 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뇌와 앨리스의 대화를 통해 뇌과학을 재미있게 훑어볼 수 있었던 아주 유익한 지식그림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본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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