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대는 빨라 사각사각 그림책 46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스콧 매군 그림,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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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고 정신없이 가다보면 정작 순간 순간의 즐거움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빨대도 늘 1등하기만을 좋아했고 1등을 해왔다. 그러다 뜻밖의 장애물 얼음을 만나 늘 빨리 해왔던 것을 못하게 되고, 그 때 친구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했을 때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알게 된다.

보글보글 거품을 만든다거나, 그동안 빨리만 하느라 보지 못했던 음료에 토핑된 딸기의 색, 생크림의 물결무늬도 그저 새롭기만 하다.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울림이 있는 이야기이다.

1등,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아직 한창 놀 우리 아이들에게 뭐든 빨리, 잘 했으면 했던 마음을 반성하게 되었고, 아이들과 순간 순간의 작은 행복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다시금 마음을 다 잡게 해 준 그림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조금 더 천천히 여유있게 세상을 바라보고, 즐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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