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지능 -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
리즈 부르보 지음, 이현경 옮김 / 아시아코치센터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부주제를 달고 나온 책인 몸의 지능 ( 원제 : Listen to your best friend on earth your body)의 실질적인 주제는 인간 역시 지구의 일부분으로서 스스로를 가꾸고 통제하여서 자신을 개발시키고, 그를 통해 인류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위해 자신에 대해 연구하고 그를 통해 신체(혹은 감정)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이 책에서는 다룬다.
 

 이 책의 의도는 매우 훌륭하지만 그리고 전체적인 내용 역시 나쁘진 않지만 중간 중간 거슬리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예를 들면, <9장. 질병과 사고>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앓게 되는 질병과 관계된 정신적인 원인에 대해 서술한 부분은 충분히 흥미롭긴 하지만 논리적으로만이 아니라 감성적으로도 동의하기 힘들다. 이 부분을 보면 마치 샤먼이 의사를 겸했던 고대 민족이나 현재의 소수 민족들의 모습을 보는것만 같아서 당혹스럽다. 그리고, <10 장. 생각할 거리> 후반부에 나오는 달콤한 음식이 먹고 싶다면 삶에 즐거움이 부족하다거나 짭짤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상당히 비판적이고 남에게 엄격한 성격의 소유자거나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면 현재 삶이 무척 단조롭다는 뜻이라는 내용 역시 근거는 찾기 힘들다. 게다가 납득할 수도 없다. 이는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온 식습관의 문제이고, 또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매운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혹은 단 음식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또한 <11장. 이상적인 몸무게>에서도 번역 상의 오류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서서는 식이요법으로 몸무게를 잘이려는 건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뒤에 나오는 설명들을 결국 적절한 식이요법에 대한 글이다. 차라리 음식조절이라는 단어 등을 썼다면 적절하지 않을까 싶은 부분이다. 오늘날의 식이요법이 단순히 음식 조절만이 아니고 다양한 방면에서(이 책에 나와있는 듯이 과도한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의 원인을 찾아 그것을 제거하는 등의 방법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12장. 성> 부분도 성에 대한 부분을 적긴 해야할 것 같아 적은 것 같긴한데 제시하는 방향도 없고, 뜬구름을 잡는 것같아서 당혹스럽다.

 

 내가 문제가 있는 것인지 혹은 이 책이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이 책에는 눈에 거슬리고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매우 긍정적이고 이 책을 읽으므로서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국내 제목이 몸의 지능이지만 그리고 그를 위해 분명 우리의 몸과 정신에 대한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를 통해 접근하려고 했지만 그러한 부분은 배제하고 이 책의 장점인 마음을 가다듬는 법이라던가 책임감이나 믿음, 가치에 대한 내용에 대해 내용의 분량을 늘렸으면 어떨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흥미롭긴 하지만 높은 평가를 주긴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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