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스피카 4
야기누마 코우 지음 / 세주문화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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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만화에는 유령도 나오고 우주비행사도 나온다. 실은 그 유령이 생전에 우주비행사였던 것이다. 우주로 나가보겠다는, 매우 원초적이면도 일본적인 이 꿈은 이 유령과 만난 한 소녀를 통해 이어진다. 유령과 우주, 현대인의 감성을 건드리면서도 서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소재가 하나로 묶일 수 있는 것은 이 만화 특유의 그림체 덕분이다. 얼핏 보면 엄청 촌스러워보이면서도(주인공 소녀는 매우 촌스러운 역으로 설정되어있다) 따뜻한, 약간 색이 바래보이는 그림체 덕분에, 우주진출이라는 여러번 변주된 적 있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전과는 차별되는 이 만화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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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생각의나무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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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읽다가 도중에 그만둬버렸다. 표현부터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구비구비 끝도 없이 꺾어지는 듯한 진중한 문체, 나는 그런 문장도, 그런 문장을 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같은 작가의 소설<칼의 노래>를 읽게 됐다. 약간 걱정을 하면서 시작했지만 의외로 막힘 없이 읽을 수 있었다. 그렇게 조금 '김훈'식 문장에 익숙해진 다음 이 책을 다시 읽었다. 그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문장의 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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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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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선 재미가 있다. 이렇게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것저것 복잡다단한 상징들을 읽어내지 못하기 때문이지만, 머리 아픈 것들은 일단 제쳐두고 읽어도 재미가 있다. 재치있는 대사들, 어디로 튈지 모르게 유쾌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상상력, 이야기로서의 파우스트는 어느 동화 못지않게 재밌다. 이 정신없는 모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지식과 자아를 넘어 세상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발견하는 파우스트, 드디어 인간이 된 파우스트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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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국성 옮김 / 예하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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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시간에 대한 소설이자 그 시간이 구성하고 있는 세계에 대한 소설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렇게 얇은 책 안에 이렇게 많은 세계를 담은 책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자칫 머리 아플 수도 있는 주제지만, 제목처럼 꿈결 같이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이 신기하다. 그렇다고 아예 머리를 쉬게 해둘 수는 없다. 다양한 가능성들을 따라가는 방법은, 지금 이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생각, 상상 밖에 없으니까. 읽고 나면 신기한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얼떨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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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가장 인간적인 소통의 형식 - 소설의 이해
김민수 지음 / 거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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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이야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소설'이라는 문학 형식 이전에 '이야기', '스토리','모노가타리'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그 무엇에 대해 의사소통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외에 더 본격적이고 머리 아픈 소설론도 많이 있지만 '이야기'로서의 소설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물론 뒷부분으로 가면 소설 이론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후에 더 세밀한 논의들을 읽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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