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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하사 케로로 4
요시자키 미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약간은 폐인틱하다고 할 수 있는 만화다. 일단은 그림체가 깔끔해서 무작정 보기 시작했는데, 장난 아니게 웃겼다. 이 만화가 주 타겟으로 하고 있는 독자층은 분명하다. 일본 90년대의 대중문화-우리나라에도 이런저런 경로로 술에 물탄 듯 스며들어온- 속에서 그것을 즐기며 자란 사람들에게, 그 문화 특유의 아이콘들을 비틀고 패러디해서 즐거움을 준다. 기억 속 어딘가에 박혀있던, 우리를 열광시켰던 것들이 지구를 침략한 건프라 매니아 개구리들의 손을 통해 되살아나 걸맞지 않은 향수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