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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처녀의 탑
루디야드 키플링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도서출판 다시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단편들을 모았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는 약간 실망이었다. 상당 수가 이런저런 단편집들을 통해 접해봤던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원숭이의 손>,<살인마박물관>,<엠워스 부인>등이 그렇다.
게다가 번역의 질도 작품에 따라 기복이 심하다. 훌륭한 부분도 있지만 명백히 오역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가치가 있다. 특히 표제작인 <세 처녀의 탑>을 읽으면서 오랜 만에 호러 특유의, 환상적이고 소름끼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