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와 애플펜슬을 샀지만 어떻게 그림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색연필 일러스트만 하던 저도 미끄덩한 느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종이에 그리는 그림은 도구와 캔버스의 마찰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내곤 합니다.
예를 들어 색연필로 종이에 채색을 한다면, 손이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연필 끝이 닳아 없어지면서 자연스러운 선과 질감이 나오고, 그림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디지털그림은 그런 분위기를 담아내기가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