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고 소심한 주인공이 잔소리 부적을 얻은 후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이야기.남녀노소 누구나 잔소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지혜롭게 잔소리를 극복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펼쳐진다.잔소리 많이 하는 어른에게도 잔소리 때문에 힘든 아이에게도 추천하고싶다.
유학을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청소년소설이다.실제 유학을 겪은 청소년이 자신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스토리를 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학폭 가해자는 학교에 남고 피해자인 주인공이 전학을 가야하는 어이없는 현실에서 주인공 서준은 전학대신 유학을 선택한다. 중국 하얼빈에서 항저우로, 다시 항저우에서 주저우에 있는 쩬주우 학교로 전학을 다니는 동안 보호자는 자신뿐이다.책을 읽는 내내 낯선 땅에서 두려움과 외로움을 견디느라 엄지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는 준이가 안쓰러웠다. 준은 순하고 배려하는 심성으로 점차 친구들의 마음을 얻고 자신의 강점도 발견한다. 그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이 책이 상처입은 모든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