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자의 아들로 낙인찍힌 채 평생 죽은듯이 살아가는 수인과 한조.가족들을 떠나보내고 믿고지낸 이웃에게 신뢰마저 깨버리고 죽지못해 살아가는 해리. 그 누구의 고통이 더 아프고 덜 아프고 결코 말할 수 없다.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상하관계가 확실한 집주인과 관리인에서 엇나가기 시작했던걸까? 순간의 오해와 착각이 두 가정을 파멸로 끝내버렸다.소중한 추억이 하루사이에 끔찍한 악행이 된다는건, 그만큼 말 한마디와 찰나의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거같다.어쩌면 해리는 한조를 배신한것이 아니다. 애초에 믿었던적이 단 한번도 없었을테니깐 ✏️ 진실에 가까운건 진실도 거짓도아니다. 어떤 것도 아니다. - P372
📖 구미호 식당 덕분에 사후세계는 정말이지 중간계를 이어주는 서호(여우)라는 친구가 있을것같다. 시간이라는 의미를 더 값지게 생각하게된다. 도영이와 아저씨는 죽었다는 사실보다 후회했던 시간들이 더 아쉬워서 다시 되돌려놓기위해 49일의 삶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가족들이 도영이에게 거칠게 말해도 시선을 돌려 다른면을 본다면 미워하는 마음이아닌 그 말안에는 온정이 흐르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도영이가 할머니와 형의 사랑을 느끼고 떠나서 무척이나 안심이되었다. 작가의 실제 얘기가 담겨져있어 더 감정이 스며들던 책.형이 일부러 강아지를 팔아버린것도 도영이를 위한 사랑이였다.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자 다른 형태로 보여지거나 느껴질 수 있는 것. ✏️ 서호는 정말 몰랐을까? 불멸은 이 세상에 없다는것을. - P248
📖 사회적 문제에 꾸준히 중심이 되는 사형제도를 다룬 소설.범인이 사형을 당한다고해서 죽은 가족이 살아 돌아올까? 범인은 잘못을 뉘우칠까? 유족은 무엇으로 위로를 받을까?교도서에 들어가면 범인은 속죄할 수 있을까?어쩌면 참된 속죄는 사회에 나와 힘든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게아닐까?가족을 떠나보낸 ‘사요코‘ 와 ‘나카하라‘는 아픔을 묻어두고 끝까지 목소리를 높여 피해자를 위해, 가족을위해, 앞으로 범죄를 방지하기위해 사법제도와 싸우고있다. 십자가를 못 박고있는건 가해자가아닌 남아있는 가족인거같다. 질문만 가득남긴 이야기, 해답은 누구의 몫인가 ✏️ 모순투성인 인간이 감히 진실된 심판을 할 수 있을까? - P428
📖 요리코의 아빠 ‘니시무라 유지‘의 수기를 통해 형사이면서 추리소설가 린타로가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이 소설의 실제 작가 이름이 린타로라는 점에서 특색있는 소설이였다.하바신 마비인 ‘우미에‘는 어째서 남편과 딸을 오차없는 계획적 살인을 할 수 있을까 우미에의 관점에서 너그럽게 바라본다면 남편에게선 믿음과 정성을 이끌어내고싶은 마음간병인을 이용해 남편의 사랑을 시험했지만 결국 남편의 배신으로인한 슬픔성장 할 수록 나를 닮아가고 나보다 더 아름다워진 딸에대한 질투자신의 사고때문에 부모의 애정을 받지못한 딸에 대한 미안함 본인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허무함과 그 둘만 남겨지게한 죄책감이 공존하는 마음였던거같다. 대화의 심리를 통한 가스라이팅을 제대로 보여준 소설이다 ✏️ 모든 걸 자기 손으로 파괴해놓고 왜 희망을 찾을까?
📖 전 남편의 복수를 위해 살인자 ‘히데오‘와 결혼한 ‘사키코(에리)‘ 미스터리 소설로 꽤나 높은 몰입력을 주는 반전 소설이다. 사랑해야 하는 척, 진심인척 거짓된 마음은 누구를 위한 복수이며, 누구를 위한 만족일까.매일 감시하고, 의심하고, 불안함 속에 사는 생활이 과연 복수하나로 해결이 될까? 진정한 증오와 희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남겨진 ‘사키코‘와 ‘아키코‘는 이제 무더운 여름을 끝내고 하루빨리 시원한 가을을 맞이하길 바란다.✏️ 원하는 걸 얻어도 저물지 않는 지옥은 계속된다. - P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