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이케아 - 스웨덴이 사랑한 이케아, 그 얼굴 속 비밀을 풀다
사라 크리스토페르손 지음, 윤제원 옮김 / 안그라픽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에 이케아가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종이로 된 줄자와 품절대란을 일으켜 볼 수 없었던 연필이 입구부터 놓여있었고, 천장에는 지도가 달려 있었는데 가구들을 구경하면서 앞으로 걷기만 하면 됐었다(지점마다 지도의 모양이 다르다.). 흔히 말하던 모던, 스칸디나비아풍의 가구들을 볼 수 있었고, 칸마다 가구들을 진짜 방을 옮겨 놓은 듯 전시를 하고 있었다. 전시된 가구 하나하나에는 손쉽게 상품명을 볼 수 있었고, 테마방을 지나면 의자만 모아놓은 곳, 인형만 모아놓은 곳, 수많은 제품들이 종류마다 전시되어 있어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레스토랑에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미트볼 등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과거에는 가구를 하나 살려고 하면 비싸고 오래 쓸 수 있는 가구를 구매했었는데 이제는 한국인들도 기호에 따라 가볍게 쓰고 버릴 수 있는 이케아의 가구를 애용하는 것 같았다. 이케아의 어떤 부분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구매자들의 소비와 관심을 일으키는 것일까.

이케아의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창업 이야기부터 이케아를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올려놓는 내러티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검소하고 서민처럼 기득권층에 맞서는 착한 사람으로, 이케아라는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대변한다. 그리고 창고에서 직접 물건을 살 수 있는 시스템, 조립식 가구, 직급없는 자유로운 기업 조직, 어떤 나라를 가든 같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 등등 이러한 요인도 한 몫한다.
이케아하면 스웨덴을 먼저 떠올릴 수 있는데, 스웨덴 정부는 주거공간에 많은 투자를 하였고, 깔끔하고 단순, 실용적, 화사하면서도 가벼운 스타일을 이상적인 스타일로 공식 채택해 이케아 제품의 근본으로 이루어지며 공생관계로 오늘날까지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과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세계자연보호기금 같은 단체와 협업하기도 하여, 생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에는 모방의 아이콘, 고가브랜드 제품과 유사하게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뿐만 아니라 나치에 가담한 과거, 창업이야기와는 다른 캄프라드 가족의 부유했던 경제력, 세금 회피, 원가를 절약하기위한 불법 행동 등 어두운 면모도 보인다. 또한 현대 소비지상주의에서 살아가고있는 사람들에게 이케아의 지나치게 낮은 가격은 지나친 과소비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케아의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적이라 쉽게 말할 수 없지만, 전 세계 구매자의 소비와 관심은 계속 성장해가는 중이고 현재 이케아 홈페이지에 가면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실제로 봉제인형으로 만들어져 판매를 하여 아동을 생각하고 가족적인 브랜드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프로젝트를 하는 것처럼 이케아는 끝없이 발전을 하려고 노력한다. 이케아라는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과 가구가 나오게 되는 사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숨은 이야기, 비판적인 내용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