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처음 [오만과 편견]을 접한 건, 영화였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아주 매력적인 엘리자베스나로 나와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여운이 깊게 남아 있다. 내게 [오만과 편견]은 잔잔하면서도 뜨거운 마음을 주고받는 다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늦었지만, 이렇게 책으로 [오만과 편견]을 만난 건 나에겐 행운이었다. 영화는 이미지의 아름다움이 강렬했다면, 책은 마음의 울림을 강하게 주었다. 곳곳에 있는 삽화를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특히 메인 인물인,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관계 변화를 지켜보면서 마음이 놀이기구 탄 것처럼 오르락내리락 아주 바빴다.
[오만과 편견]은 고전 로맨스의 정석이라 말할 수 있겠다. 18세기, 19세기의 남녀의 로맨스를 다룬 것을 고려하고도, 그때와 지금과 딱히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이성 관계와 결혼은 여전히 뜨거운 화두에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그 시절은 당사자의 감정보단 더 나은 결혼이 우선시 되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진 반면, 요즘은 정말 많이 변화해 갔다.
결혼이 필수라던 사회 분위기도 이제는 바뀌었다. 결혼은 각자의 선택이다. 이에 있어서 필자는 나쁜 선택은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나은 선택만 남아야 한다고 본다.
[오만과 편견]을 읽는 내내 필자는 남녀 간의 관계와 결혼에 대해서 진득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워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