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웹소설 써서 먹고 삽니다] 잘먹고 사는 그날까지 쓰고야 말겠어 #웹소설작법서

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 - 웃기는 작가 빵무늬의 돈 되는 작법 수업 ㅣ 돈 벌기 시리즈
정무늬 지음 / 길벗 / 2021년 4월

웹소설 써서 먹고 삽니다

저자_정무늬

출판사_길벗

 

다양한 작법서를 읽진 못했지만, 웹소설을 쓰고, 웹소설로 돈 잘 버는 전업작가가 되고 싶은 입장에서

현역인 전업작가가 쓴 작법서의 출간은 내겐 너무 반가운 일이다.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꿈꾸듯 달보듬듯]이었다. 그후로는 유튜브도 열심히 챙겨보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한부 황부의 나쁜 짓]까지 재밌게 읽고 있다:)

++생각난 김에, 정무늬 작가님의 유튭 링크를 달아본다

유쾌한 매력 가득한 작가님의 매력에 풍덩 빠져 보시라.

웃기는작가_빵무늬 - YouTube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선 나는 만족스럽게 읽었다. 기술적인 부분에 치중되기보다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이야기가 잘 담겨 있다. 필자처럼 중고신인은 물론, 지망생분들이 보시기엔 정말 현실적인 꿀팁까지도.

큰 단락으로 1장부터 4장까지 나누어진다.

1장, 오늘 당장 웹소설 작가되기

2장, 데뷔작으로 대박 나는 작법 스킬 파헤치기

3장, 계약부터 수익까지, 웹소설 작가의 모든 것

4장, 잘 먹고 잘사는 전업 작가 생존 꿀팁

실제로 웹소설 작가가 되려는 지망생이나, 웹소설 작가라면 무조건 정면하게 될 미션들이 있다.

전체적인 틀을 알아가기에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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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2년 차 된 중고신인 같은 나에게는 꽤 익숙한 내용들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새로운 정보에 늘 눈길을 두고 있다.

[웹소설 써서 먹고 삽니다]에서 필자가 가장 기다렸던 부분은, 전업작가의 진짜 생존 꿀팁이었다.

책을 받자마자 목차를 훑어보고, 가장 먼저 읽었던 부분은 4장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업을 후회하는 작가의 진짜 속내] 부분이었다.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전업 작가로 지내겠다 선언한 지 어언 1년 반 정도 되어 간다. 그 기간 동안 단권을 포함해서 로맨스 소설 5종 정도 출간했고, 과거에 취미로 써 출간한 작품 2종까지, 7종 정도 출간했다. 이렇게 쓰면 인세가 조금씩, 꽤나 쌓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2. 전업을 후회하는 작가의 진짜 속내

(지망생들은 모르는 전업작가의 치명적인 단점)

"전업작가가 되는 시점은 내가 아니라 통장이 결정한다"

가끔 저축한 돈으로 1~2년 동안 작품에 올인하겠다는 작가들이 있다. 학교 그만두고, 글만 쓰고 싶다는 학생도 만난다. 진짜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그건 진짜 아니다.

(....)

1년이 아니라 몇 달 만에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건 극소수에 해달하는 이야기다. 빛나는 재능+강력한 행운+남다른 노력이 모두 더해져야 가능하다.

p. 248 (4장. 잘 먹고 잘사는 전업작가 생존 꿀팁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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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회사를 다니기 전에 봤다면 어땠을까? 돈도 안 벌고 2년 내내 글만 쓰겠다는 무식한 결정은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적어도 다른 밧줄이라도 잡고 있었겠지.

그동안 열심히 글을 썼고, 출간도 했지만 큰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렇게 생활하다 진짜 굶어죽든, 폐인이 되어 죽든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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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하겠다고 직장을 그만두지 마시라. 필력은 영어 단어, 수학 공식처럼 달달 외우면 올라가는 성적표가 아니다.

(....) 그러니 통장이 허락하기 전에 겹업하시라.

풀타임 직장이 어려우면 파트타임 알바라도 하시라.

학교도 계속 다니고.

p.249

최근부터는 일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 마음이 든 상태라 이 글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통장이 허락하지 않았는데, 전업작가로 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에게도 못할 짓이고.

작가로서의 성공을 바라고 오직 글만 쓴다는 건... 어쩌면 욕심이었을지도 모른다. 1년 넘게 도전한 시간은 절대 아깝지 않다. 하지 않았으면 나는 계속, 계속 안 해본 것에 후회했을 테니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통장이 허락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다.

수많은 작가들을 위해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준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읽는 내내 왜인지 모를 위안을 받았고, 어쩐지 다음 작품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달까!

오늘은 이미 계약한 차기작을 써야 한다. 아마 내일도, 내일모레도...

오래도록 글 쓰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번 달은 앞으로 작가로서 살아가야 하는 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계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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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진솔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