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은모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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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미나토 가나에

소미미디어

김은모 옮김



 

“과거가 삼킬 수 없는 미래가 여기 있잖아.”

이 작품의 시작은 이십 년 후 나 자신에게 온 편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는 서장, 에피소드 1~ 3, 마지막으로 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의 절반인 서장에는 주인공 아키코는 미래의 자신이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누군가와 함께 버스에 오르게 된다.

그 편지를 받은 후로 아키코는 이야기를 회상하듯 서로가 겪었던 일들에 대해 꾸준히 미래의 어른인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다. 어째서 소녀 아키코가 버스에 오르는 이유는 이야기의 마지막 종장을 읽어야만 확인할 수 있다.

세 가지의 에피소드는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에피소드1에서는 아키코의 친구 아라사의 이야기로, 초반에는 알 수 없었던 어두운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왜 아들이 ‘위험한’ 복수를 계획하게 되는 시발점이 된다. 에피소드2는 시노미야 선생님의 얼룩진 과거, 마지막 에피소드3에서는 엄마와 아빠가 만난 시절에 엄마에게 일어난 비극이 드러난다.

이야기는 결국 하나로 연결이 된다.

“우리의 목적은 완전 범죄가 아니야.

그러니 죽인 후에는 분명 체포되겠지.”



이 모든 사실을 안 주인공이 왜 범죄를 계획하게 되는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그 마음이 읽는 내내 아주 공감했다.

하지만 어째서 어른들의 배덕한 행동으로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이 그 행동에 대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지…….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못난 어른들을 향해 불같은 화가 난다. 과거 [고백]를 보았을 때도 한동안 이야기가 머릿속에 맴돌아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미래] 또한 그랬다. 오랜만에 잔상이 남는 이야기였다.



*이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무상으로 진솔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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