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김이듬 지음 / 열림원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김이듬, 2020, 열림원(출판사)





먼저, 표지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필자는 올해 본 책 중에서 가장 표지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홀로 있는 여인이 쓸쓸하게 느껴지면서도, 색감은 따뜻하고, 여유롭게 보인다.

초록 탁자 위에 나를 위한 차 한잔, 그리고 보고 싶었던 책 한 권...

이 얼마나 완벽한 조합인가.

아래 보이는 내지 디자인의 디테일마저도 세심하게 느껴진다.







나는 이십대 초중반까지 시를 쓰는 것과 시집을 보는 것도 좋아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시를 안 읽게 되었다. 점점 멀어지게 된 것이다. 무언가를 곰곰히

뜯어서 읽어볼 여유가 사라진 것 같았다. 당시에는.

그런데도 저자가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시인이라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런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다.



책방으로 떠난 시인, 김이듬.

책방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느끼는 생각을 작가는 특유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내내 솔직하다. 스스로 예민하다고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내 시선엔 시인은 다정한 사람인 것 같다.

읽는 내내 마음이 저릿하다가도, 역시, 강한 사람이군. 하고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마음이 쓸쓸해지거나, 공감하기도 하고, 종종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기도 했다.

여름이 오기 전에,

시인의 책방을 찾아가 (우리 집에서 전철로 한 시간은 더 가야 하지만..)

조용히 차 한 잔을 마시고,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스스로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