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8 (10주년 특집판)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8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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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꾸준히 발매되는 트렌드 코리아 

한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내년의 트렌드를 분석해 본다 


저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아주 많이 회자되는 김난도 교수외 다수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내용은 차치하고 본 책에서의 분석은 매번 볼때마다 훌륭하다고 본다 

몇가지 내용을 추려보면


1. 소소하지만 확실한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세대

 불경기의 지속과 팍팍한 삶속에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세대들이 ㅁ늘고 있다 

과거처럼 참고참아서 부유한 나라를 만드려는 생각은 이제 젊은세대에게 통하지 않는다 

당장 오늘과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작은 행복을 추구하고자 한다 

자기가 원하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동네의 잘 모르는 길을 둘러보는등의

큰 희생없이 할수 있는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2. 일과 삶의 균형, 언택트 사회 

 젊은 세대는 이제 돈이 최고가 아니다 돈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이나 많은 돈을 받고 현재를 포기하느니 적은 돈을 받더라도 매일나를 위한 시간을 보장받길 원한다 

직장을 구할때 돈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라 적정하게자신의 퇴근 이후의 삶을 보장받길 원하는 것이다 

회식도 점심회식을 추구한다거나, 업무용 폰과 개인용 폰을 구분하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난다 

 언택트 사회는 혼자있을 권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상점에 들어갔을때 종업원이 붙어서 계속 설명해 

주는게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혼자있을 권리를 주장한다 내가 필요하게 되면 그때 종업원에게 말하겠다고, 이처럼 타인과의 접촉(contact)를 피하고 혼자있는 (uncontact)를 추구하는 것이 현대의 사회다

따라서 기업은 적절하게 소비자를 혼자두고 소비자가 원할때 재빨리 다가갈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3. 나만의 공간을 추구하는 사회 

 2번과 약간 모순되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안락하게 지낼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 

그것이 집이 되기도하고 집 외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요즘엔 집이 부상하고 있어 집에서 모든 것들을 

추구하고자 한다 홈시어터를 구축해 둔다던가 홈 트레이닝을 할수 있게 한다던가 내가 편한 집에서

모든것을 추구할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외의 나만의 공간으로는 카페가 있을수 있는데 

이것이 우리들의 모순된 성향을 보여준다. 혼자 있고는 싶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의 접촉을 그리워 할수 밖에 없는 우리는, 카페라는 공간에서 나와 말한마디 섞지는 않지만 '나' 처럼 무언가에 몰두해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동질감을 얻는다 

그래서 카페에 가서 안락함을 얻는다.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고 책을 읽고 하루종일 쉬고 

이런행동으로 나타난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종합해보면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듯하다

- 불경기가 심해지면서 노후를 위해 현재 희생하기 보다는 지금 이순간도 즐거워야 한다는

기조로 변하고 있다. 그래서 소소한 재미를 추구하고 나를 위한 선물을 주기도 한다 

- 일에 치이면서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보장받길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인간은 외로운존재다

그래서 선택적인 관계를 맺고자 인터넷 공간에서 식사, 운동만 같이하고 깊은 유대관계는 생략하는

얕은 관계를 맺는 사람들도 생긴다 

-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 개인의 목소리를 점차 내고자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지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터넷 공간을 통해서 또 내가 사용하는 물건으 통해서 그것을 드러내고자 하고 지지를 표하고자 한다 

이 모든 것들은 현재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퍽퍽해지는 삶속에서도 사람들은 어떻게서든 삶의 의미를 찾고 적응하고자 할것이다 

내년은 어떤 모습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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